과수 잎말이나방류, 지역에 따라 종류와 방제시기 달라

  • 등록 2009.06.09 15: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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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사과, 배 등에 발생하는 잎말이나방의 종류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고 방제적기도 다르며 최근 발생면적이 증가하고 있어 방제에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애모무늬잎말이나방은 사과, 배, 복숭아, 감귤 등의 잎을 말고 그 속에서 가해할 뿐만 아니라 과실 표면을 갉아먹어 상품성을 저하시키는 해충이다.

이 해충은 유충(애벌레)이 은신처에 숨어서 섭식하는 습성이 있어 배와 같이 봉지를 씌운 과실에도 큰 피해를 유발한다.

우리나라 과수원에는 3종류의 애모무늬잎말이나방이 발생하고 있는데, 지역에 따라 발생하는 종이 다르고 방제적기가 다르므로 과수 재배농가에서는 각 지역에 발생하는 종의 방제시기에 맞춰 살충제를 살포해야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하다.

애모무늬잎말이나방은 연 3회 발생하는데, 천안, 평택, 아산, 안성 등의 중서부지역에만 분포하며 방제적기는 각 세대의 알이 부화하는 6월 상순, 7월 하순 및 9월 상순이다.

사과애모무늬잎말이나방은 강원, 경기북부, 충북, 경북 등 거의 모든 과수 재배지역에서 발생하며, 방제적기는 애모무늬잎말이나방과 동일한 6월 상순, 7월 하순 및 9월 상순이다.

차애모무늬잎말이나방은 전북, 전남, 경남, 제주 등의 남부지역에만 분포하며 연 4회 발생하는데, 방제적기는 5월 하순, 7월 상순, 8월 중순 및 9월 중순이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양창열 연구사는 과수 재배지역에 발생하는 애모무늬잎말이나방 종류가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고 각 종의 방제 적기에 전문약제를 살포하여 과실피해를 예방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최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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