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좀 높여 이름을 부를때 대개 존칭어를 붙입니다.
<씨>라는 글자가 있습니다.
성씨(姓氏)의 뜻도 있지만, 주로 왕조 또는 제후의 봉지(封地)에 붙여 쓰는 칭호나 관직에 붙여쓰는 칭호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대단한 존칭의 의미로 사용되었던 것이지요. 태고시대의 신농씨, 복희씨 라고 할때의 씨는 존칭입니다. 요즘에는 일반적으로 이름 끝에 씨를 붙이는 것이 관례가 됐습니다.
<양반>이란 표현법이 있지요.
원래 문반과 무반을 통칭하는 말이었지만 해방 이후부터는 보통 사람에게도 '이 양반', '저 양반' 이라고 하는 말이 보편화 되었습니다. 모두가 다 양반이 된 셈이지요.
<선생>이란 말도 그렇습니다.
요즘은 상대방을 부를때 '선생'을 붙이는 것이 일반화 되었습니다. 원래는 고급스런 표현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대중화 되었습니다.
<박사>의 경우 우리 역사를 보면 백제의 '오경박사'가 나타납니다.
백제에서는 고급 인력을 박사 제도로 운영했던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일본에 문물을 전한 왕인박사 였지요.
해방 이후에는 박사하면 이승만 박사가 유명합니다. 그는 이 대통령이란 호칭보다 이 박사라고 더 많이 불렸을 정도이지요. 그만큼 한국인에게 박사라는 칭호는 학문적 깊이와 인품을 상징하는 용어 였습니다.
상대방을 존경하는 의미는 대단히 좋은 현상입니다만 대개 말로만 그러니 아쉬운 점이 있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