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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ㆍ투고

【기고】 성찰(省察) / 김병연


인간의 거짓말 능력은 지능과 전두엽 크기에 비례한다고 한다. 사람은 하루에 10~200번 거짓말을 하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 간에는 첫 10분 동안 평균 3번의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일상에서 행해지는 대부분의 거짓말은 선의의 거짓말이다. 선의의 거짓말은 적절하게 잘만 하면 고래도 춤추게 한다. 하지만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악의의 거짓말도 있다. 그것은 거의 범죄다. 특히 높은 사람들의 거짓말은 개인, 회사, 공동체, 나아가 국가전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적자인데도 이익이 났다고 뻥치고, 돈을 받았으면서도 안 받았다고 오리발을 내밀고, 청탁을 했는데도 안 했다고 잡아떼는 통에 우리 사회가 그동안 얼마나 몸살을 앓아야 했던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거짓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진실된 세상! 그런 세상은 있지도 않겠지만 듣기에는 참으로 좋다. 거짓말은 인간의 본성에 가깝다. 선의의 거짓말은 메마른 세상을 부드럽고 기름지게 한다. 그러나 독이 되는 거짓말은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사람의 마음을 피폐하게 만든다. 그래서 독이 되는 거짓말을 나쁜 의도를 가지고 하는 것은 절대로 피해야 할 금기이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일상화되면서 거짓말의 전파 속도와 범위가 무한정 빨라지고 넓어졌기 때문이다. 거짓말로 인한 폐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수 있고, 아울러 거짓말이 들통날 확률도 그만큼 높아졌다.
 
그러나 하나님이 인간에게 양심의 자유를 주셨으니 거짓말은 없어질 수 없고 성선설( 性善說)과 성악설(性惡說)은 양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세상을 살면서 통감했다.
 
인생은 무엇인가를 위하여 빠른 걸음으로 달릴 수 있지만, 때로는 멈춰 서서 걸어온 길을 바라보며 성찰의 시간도 필요한 법이다. 지난날을 돌이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보다 나은 앞날을 위해 보람 있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삶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성찰(省察)의 시간을 갖고 내면의 세계를 맑고 조용하게 다스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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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 올해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1일 2020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서판길(68세) 한국뇌연구원 원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판길 원장은 생명현상 이해의 기본개념인 ‘신호전달 기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하고 그 연구결과를 세계 최고수준 학술지인 셀(Cell), 사이언스(Science), 네이처(Nature) 등에 발표해 전 세계적 연구방향을 선도하는 등 우리나라 생명과학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서 원장은 신호전달의 핵심효소인 포스포리파아제(PLC)를 세계 최초로 뇌에서 분리정제하고 유전자를 클로닝하는데 성공했다. PLC는 외부자극으로 세포막 인지질을 분해, 두 가지의 2차 신호전달물질인 IP3와 DAG를 만드는 효소다. 서 원장은 이 PLC를 매개로 하는 신호전달 과정을 분자, 세포 및 개체수준에서 작동원리를 정립해 세계 생명과학계를 주도했다. 또한 생체 신호전달의 기본개념을 확장, 줄기세포 분화의 정교한 조절 과정을 규명했고 신호전달 과정의 불균형은 세포성장 이상을 유도하고 암이나 다양한 뇌질환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난치병 진단·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2020년 2월말 기준 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