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군수 송귀근)이 6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가구를 위한 한시생활지원금 2차 지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시설 수급자 등 4천600여 가구에 13억3천만원 상당의 고흥사랑 상품권을 지급한다.
지난달 1차 지급액을 포함하면 총 26억2천만원이 저소득층 생활 안정과 관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됐다.
상품권은 1차 지급과 마찬가지로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에서 수령할 수 있으나 거동이 불편해 읍면사무소 내방이 어려운 경우 예외적으로 법정대리인의 수령이 가능하다.
생활 시설 수급자(노인요양시설, 요양병원, 재가노인복지시설 등)에게는 해당 부서에서 직접 방문해 전달한다.
군은 상품권 지급과 더불어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보건용 마스크 3만500매를 추가로 지원하며 대상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급 일정을 동일하게 해 읍면사무소 재방문 없이 상품권과 마스크를 함께 수령할 수 있다.
당초 연말까지 추진하려던 저소득층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사업을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앞당겨 지원한 조치이다.
제공품은 식약처 인증 KF80·94 보건용 마스크로 1인당 5매씩 지급되는데, 군은 지난 3월 관내 저소득 가구에 보건용 마스크 1만2천 매를 지급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어 관내 한부모 가정과 아동 가구에 마스크 6만1천 매를 공급해 취약계층의 마스크 구입 부담을 줄였고, 또한 경로당 등 관내 다중이용시설과 공공시설, 위생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마스크 총 32만 매를 공급했다.
송귀근 군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져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돼도 기본적인 방역수칙에는 변함이 없으므로 경각심을 갖고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소외계층을 포함한 군민 모두의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과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 코로나19 긴급생활비는 총 50억의 예산 규모로 현재까지 2만여 가구의 신청이 있었으며, 1만 가구에 대한 조사 결정이 완료됐다.
군은 재산·소득 조회를 거쳐 결정된 1천500가구에 4억9천만원을 지급 완료했고 오는 7일 7천 가구에 20억원 규모의 긴급생활비를 지급을 앞두고 있다.
이후 순차적으로 매주 대상자 결정과 지급이 이루어지며 내달 내에 모든 적합 가구에 상품권 지급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적기 추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철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