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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마사회, 경주마 은퇴 후 삶을 위한 퇴역마 체계 개선안 발표

 

가장 빠른 말을 가리는 경마 경주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경주마는 결국 도태되고 만다. 1등만 기억하는 치열한 경마계에서 경주마 '차밍걸'은 가장 유명한 '꼴찌'로 기억되고 있다.

 

2008년 데뷔해 6년간 101회라는 최근 동물복지 인식이 높아지며 경주마의 복지 또한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지난 16일 경주마 복지증진을 위한 '경주 퇴역마 관리 체계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경주마의 관리와 처분 권한은 소유자인 '마주'에게 있으나 한국마사회는 국내 유일의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서 적극적인 역할 수행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개선책을 마련했다.

 

세계적으로 경마에 참여하는 경주마는 '더러브레드(thoroughbred)' 품종으로 2세에 경주마로 데뷔해 불과 5∼6세 정도가 되면 대부분 경주로에서 은퇴한다.

 

통상적으로 연간 1천100여 두의 경주마가 은퇴한다. 이 중 600두 이상이 승용마로, 200두 정도는 번식용으로 활용되며, 약 300두 정도는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채로 은퇴를 하게 된다.

 

'더러브레드'품종은 빠르게 달리도록 개량돼 왔으며, 태어나면서부터 경주훈련을 통해 질주본능이 극대화된다.

 

승용마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안전한 기승이 담보돼야 하는데, 이와 같은 유전적인 형질과 후천적인 환경의 영향으로 승용마로 활용하기에는 별도의 순치 과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에 그동안 마사회에서는 경주 퇴역마를 승용마로 전환하기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여 왔다.

 

매년 해외 조련 인력 2명을 운영해 국내에 승용조련 기술을 보급했으며, 승용전환 매뉴얼 개발 및 보급, 경주퇴역 승용마 품평회(BRT, Best Retired Thoroughbred) 개최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승용 전환된 가장 유명한 경주마로는 '위대한 꼴찌'로 불리던 '차밍걸'이 있다.

 

2008년 경주마로 데뷔해 총 101번 출전, 모든 경주를 패배했지만, 그 도전정신으로 사람들을 감동하게 했던 '차밍걸'이 은퇴 후 승용마로 전환돼 14년에는 승마대회까지 출전해 화제가 됐다.

 

물론 '위대한 꼴찌' 답게 예선탈락이라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결과를 선사했다.

 

마사회는 '제2·제3의 승용마 차밍걸'을 배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경주 퇴역마 체계 개선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개선 계획은 용도 및 소재지가 불분명해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경주 퇴역마를 대상으로 승용조련 또는 기타 용도로 전환해 제2의 마생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경주 퇴역마를 승용마로 전환하면 국내 말 복지를 한 단계 향상하는 것은 물론, 안전성이 인증된 승용마를 공급함으로써 승마 시장의 인프라 확보 및 승마 인구 확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퇴역마 승용전환에 드는 비용은 '경주 퇴역마 복지기금'을 재원으로 해 운영될 예정이다.

 

이 기금은 경주 퇴역마 복지에 대한 공동책임을 이행하고자 경주마관계자(마주, 조교사, 기수)의 상금 일부와 한국마사회의 매칭 출연으로 조성된다.

 

현재는 140여두의 용도 미정 경주 퇴역마를 승용전환 할 수 있는 정도의 규모지만, 기금 조성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300두 이상의 경주 퇴역마를 승용마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이와 함께 경주 퇴역마를 포함한 국내의 모든 말의 이력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말산업 육성 관계 법령 개정 통해 말 등록을 의무화한다.

 

농가 및 승마장에서 손쉽게 말 등록 및 각종 변경사항을 반영 및 정보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말 등록 이력 시스템을 구축해 말의 탄생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철저하게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출처 : 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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