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권한대행 이병진)는 구·군별로 분포하는 자연재해 우려 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재난 대비단계에서의 사전예찰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각종 재해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자연재해 우려 지역 관리대장'을 최초로 제작·배포한다고 6일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는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유례가 없는 장마와 집중호우가 이어졌고 두 개의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부산을 직접 관통하며 큰 피해를 줬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산시는 16개 구·군 전수조사를 통해 '자연재해 우려 지역 관리대장'을 작성했다.
이는 총 344곳의 관리 카드별로 ▲재해 우려지 종류 ▲위치도 ▲현장 사진 등 상세정보를 수록하고 있으며 향후 재난 예방·대비를 위한 자료로 활용될 방침이다.
또한 올해 5월 중순까지의 여름철 사전대비 추진 기간에 '자연재해 우려 지역 관리대장'을 바탕으로 구·군별 전수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태풍, 호우 등 내습 우려 시 205개 읍·면·동 행정지원 지역담당관과 구·군의 효율적인 재해 우려 지역 현장점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 책자를 기반으로 미래의 기후변화에 대비해 자연재해 우려 지역을 예찰하고 관련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재난 발생 시 신속 대응 및 현장 중심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예기치 못한 돌발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유사시 주민대피에 활용할 수 있는 재해정보지도를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포하는 등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