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사립유치원 급식 현장의 위생관리 수준 향상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관내 전체 사립유치원 214개 원을 대상으로 약 11억 원을 편성해 급식기구비를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학교급식법 개정으로 국공립유치원 및 사립유치원이 학교급식 대상에 포함돼 체계적인 급식 관리가 요구됨에 따라 대구시교육청은 선제적으로 대응해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강화를 위한 급식기구비 예산을 1회 추경에 편성했다.
지원 기구는 식중독 발생 시 원인 규명을 위한 보존식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보존식냉동고, 식재료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냉장냉동고, 급식기구의 소독관리를 위한 급식기구소독고 등으로 유치원 규모에 따라 최소 450만 원에서 최대 6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대구교육청은 우선적으로 3개 급식기구를 구입하도록 하고 이미 사용하고 있는 사립유치원에서는 위생관리에 필요한 다른 급식기구를 구입해 체계적인 위생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유치원 급식의 위생관리도 기존 학교급식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식중독·코로나19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유치원 급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교육청은 예산 집행이 집중되는 2021년 7월∼8월 2개월간 '유치원 급식기구 구매 불법 사례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며 신고대상은 급식기구 구매와 관련한 부패 행위이고 시교육청 홈페이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청렴 포털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