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 김득신 문학관은 전시와 교육 자료로 활용할 유물 39점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확보된 유물들은 대부분 김득신의 독서 활동을 조명하고 행적을 알 수 있는 조선 시대 고서 등이다.
이 중 눈에 띄는 유물은 김득신이 직접 쓴 간찰이다.
국내에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는 희귀본이며 문학관에서 활용할 대표 유물로 소장 가치가 매우 높은 자료다.
선생이 노성 현감으로 있을 때 구당 박장원의 아들 박빈에게 보낸 내용으로 초서 전문가를 통해 번역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김득신과 아버지 김치의 이름이 수록된 청구호고, 과거 급제자로 김득신 부자의 이름이 기록된 국조방목도 문학관에서는 소장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증평군 관계자는 "새로 구입한 유물들을 상설전시실 전시, 기획 전시 개최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공개하고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증평군은 소장 중인 유물 중 동산문화재로는 처음으로 지난 16일 충북도 문화재로 지정된 백곡집과 임인증광별시방목의 보존 및 홍보·활용 방안도 모색해 김득신 선생의 독서 정신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