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홍제천 망원나들목(방울내로11길 87) 설치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17일부터 30일까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홍제천 망원나들목 설치사업'은 성산로로 단절된 환경 때문에 인근의 월드컵공원, 하천 편의시설, 마포농수산물시장 등을 이용하기 위해 1.2㎞ 이상 우회해야만 했던 지역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이는 망원2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관계 기관 협의를 지속해서 시행했고 그 결과 해당 사업이 지난 3월 서울시 지역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최종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망원동 인근 지역 주민들은 홍제천을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됨은 물론 월드컵 공원 등 주변으로 이동이 한결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홍제천 망원나들목은 마포구 방울내로11길 87 주변에서부터 홍제천 제외지까지 너비 4.5m, 높이 3m, 길이 46.5m의 보행자 통로로 설치되며 치수상 안전을 위해 나들목 개설 후 하천변 쪽으로 차수벽이 조성된다.
구에 따르면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으로 주민설명회를 통해 설계 진행 상황 및 내·외부 디자인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홍제천 망원나들목은 연내 착공이 목표다.
주민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나들목 설치 계획 및 각종 위원회 결과 등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이 포함된 주민설명회 자료(동영상 등)는 마포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마포구 유튜브 채널에서 열람할 수 있다.
열람 기간은 17일부터 오는 30일까지고, 의견이 있는 주민은 기간 내에 홈페이지에 게시된 주민의견서 서식을 작성해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전송하면 된다.
한편, 구는 온라인 접근이 익숙지 않은 어르신 등 주민을 위해 망원2동 주민센터에도 주민의견서 서식을 비치해 직접 주민센터에 제출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망원나들목 설치로 망원동 인근 주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주변 인프라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지역 간의 교류가 향상되고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 추진에 있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주민 친화적인 시설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