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지난 30일 초여름 가뭄피해 예방을 위해 군청 및 농어촌공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종합대책보고회를 했다고 밝혔다.
이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최근 6개월 강수량이 30년 평균의 57.8% 정도에 그쳐 겨울부터 시작된 가뭄이 내달까지 지속될 기상청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는 안전총괄과장의 종합적인 보고가 있은 후 김태희 거창군수 권한대행 주재로 저수지 저수율, 농작물 생육상황, 지방상수도 공급량 등 주요 부분에 대해 점검했다.
군은 가뭄 단계별 대응 지침과 기상청 및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발표한 기상 전망 등에 따라 현재 상황을 관심(약한가뭄)단계로 정하고 주의(보통가뭄)단계에 준하는 상황관리를 위해 TF팀을 선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 모내기 철을 맞아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이 필요하다는 현안 과제에 대한 토론 결과 농어촌공사에서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희 거창군수 권한대행은 "6월 말까지 모내기가 계속됨에 따라 농업용수 공급이 부족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업용수 부족에 따른 양수기 대여, 관정 개발, 하천수 활용 등 농업용수 지원 방안과 더불어 생활용수 부족에 대비해서도 물 절약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초여름 가뭄피해 예방을 위해 가뭄취약지역 예찰 및 저수지 저수율 파악 등 모니터링을 시행해 가뭄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