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은 관내 화산면 사포항 등 7개소에 15톤급 다목적 인양기 7대를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다목적 인양기는 물김 생산과 위판에서부터 각종 양식 기자재 운반, 패류 종패 살포, 어선 수리·대피 등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어업인들의 손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에 군은 어업 현장에서 어선의 대형화 추세와 각종 양식 기자재 운반이 점차 많아짐에 따라 어촌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8억5,000만 원을 투입, 인양기를 설치했다.
또한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총 121대를 설치한 가운데 어업인이 불편함이 없도록 매년 정기 점검을 시행하고 어촌계 비용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수리비 50%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국 최초로 어업인이 다목적인양기 운행 중 사고 발생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다목적인양기 배상책임보험' 보장을 전액 군비를 부담해 시행하고 있다.
군은 인양기 작업 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어업인이 보다 안전하게 어업에 종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코로나19, 고령화 등으로 일손이 부족한 어촌계에 큰 도움이 되는 다목적 인양기 설치 사업을 내년에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며 "이번에 설치한 15톤급 인양기와 보험 가입 등으로 어민 안전과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