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대구콘서트하우스 1층에 조성된 '여성안전플랫폼 SISO'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8월 16일부터 메타버스를 활용해 교육 및 체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가상공간인 여성안전플랫폼 공간 'SISO' 메타버스(이하 메타시소)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 신종 젠더 폭력에 대응해 예방 교육 및 정보를 제공하며 여성폭력예방 장비 등을 나만의 아바타를 통해 현실과 동일하게 체험할 수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소방안전교부세로 여성폭력예방 콘텐츠(메타버스 제작 등) 개발비 110백만원을 확보해 수탁기관인 대구여성가족재단에서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메타버스 제작용역을 완료했다.
메타시소는 여성폭력예방 및 여성안전체험, 영상회의실, 오픈교육장 등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체험은 총 5종으로 디지털 성범죄 관련 정보 제공 및 퀴즈 풀이, 시민이 안전한 화장실인 '초록화장실' 조성 체험, 불법 촬영 예방 안심 거울 체험과 골목길의 이상 음원 시스템 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도시철도 객차 내에서 매너 다리 유지를 위한 넛지 효과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메타시소 영상회의실은 소규모 그룹회의가 가능하며 메타시소 오픈교육장에서는 폭력예방 관련 온라인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여성안전 체험을 원하는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메타시소에 입장해 여성안전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으며 대구시는 오는 9월 2일과 3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여성UP 엑스포'에서 여성안전테마관을 메타버스존으로 운영해 대구시민들에게 메타시소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중곤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이번 '메타시소' 구축으로 시간적·공간적 한계에서 벗어나 가상공간에서 여성안전교육·체험활동이 가능해 졌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생활속 폭력예방 인식 확산에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