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
  • 맑음강릉 3.8℃
  • 서울 1.5℃
  • 대전 0.8℃
  • 구름조금대구 3.9℃
  • 맑음울산 4.0℃
  • 구름많음광주 2.0℃
  • 맑음부산 6.4℃
  • 구름많음고창 2.0℃
  • 구름많음제주 6.1℃
  • 구름조금강화 -0.1℃
  • 흐림보은 0.3℃
  • 구름많음금산 1.6℃
  • 구름많음강진군 3.9℃
  • 맑음경주시 3.8℃
  • 맑음거제 5.2℃
기상청 제공

정치

與, 국조서 '부정선거 주장' 부각…野 "경호처, 노상원에 비화폰"(종합)

與 "부정선거 의혹 많이 나와…김어준도 같은 의혹 제기"
野 윤건영 "경호처 차장, 비화폰 불출대장 삭제도 지시"
"싸가지" vs "선 넘네" 여야 고성으로 공방도


(서울=연합뉴스)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2차 청문회가 4일 열렸다.

청문회에는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허석곤 소방청장,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여당은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을 상대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확인하고자 했다던 부정선거와 관련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은 "부정선거에 대한 의심이 사전투표에서 가장 많이 나오고 있다"며 "사전투표에서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나는데 이를 개선하면 부정선거를 말씀하시는 분들의 의구심이 해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친야(親野) 성향인 김어준 씨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김 씨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내용으로 '더플랜'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했는데 (제기되는 의혹) 내용이 지금과 비슷하다"며 "그렇다면 김 씨는 극우세력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에 김 사무총장은 "해킹 등을 통한 부정선거의 시도는 있을 수 있어도, 현행 제도에서 부정선거의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여당은 계엄의 불법성을 증언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의 발언이 야당의 회유에서 비롯됐다고도 주장했다.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은 지난해 12월 6일 곽 전 사령관이 장성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유튜브에서 '양심선언'을 한 것을 두고 "김 의원이 군사령관일 때 곽 전 사령관은 중요 참모였다"며 "그 관계를 군인들은 다 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같은 달 10일 곽 전 사령관이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한 뒤 민주당 의원들을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그 자리에서) 곽 전 사령관이 (민주당에) 회유당했다는 제보가 있다"고도 밝혔다.

이에 곽 전 사령관은 "누구의 사주나 요구로 답변한 사항은 없고 제 의지대로 말씀드렸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가는 등 신경전도 벌어졌다.

임 의원이 '곽 전 사령관이 민주당 김병주 의원 등에게 회유당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하자, 김 의원은 "군에 대한 모독"이라며 임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나아가 부승찬 의원이 여당에 "어디다 대고 회유를 했다고 하느냐. 저도 그럼 '제보받았으니 채상병을 당신이 죽였다'고 말해도 되느냐"고 항의했다.

이에 임 의원이 "싸가지 (없다)"고 말하자 부 의원은 다시 "싸가지라뇨. 선을 넘네. 해보자는 것인가"라고 반격하기도 했다.

야당은 12·3 비상계엄에 앞서 대통령실이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 비화폰을 주는 등 치밀하게 계엄을 계획한 정황이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제가 여러 루트로 확인한 결과 대통령경호처에서 노 씨에게 끝 번호가 9481인 비화폰을 제공했다고 들었다"며 "김성훈 경호처 차장의 비서관이 비화폰을 챙겨가 노 씨에게 줬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이 기록된 비화폰 불출대장을 김 차장이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며 김대경 경호처 지원본부장에게 진위를 물었다.

그러나 김 본부장은 "전반적 내용을 언급하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 부승찬 의원은 비상계엄에 앞서 군이 '북풍'을 유도했다는 의혹을 언급했다.

부 의원이 "(무인기처럼) 소음도가 높은, 작전 업무에 부적합한 전력을 북한에 보내면 북풍을 유도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하자 김선호 국방장관 직무대행은 "무인기를 북에 보냈다는 전제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야당은 여당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서는 '망상'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부정선거 시도가 성공할 수 없다'는 김 사무총장의 발언을 받아 "성공할 수 없는데 망상에 망상을 거듭하다 보니 자신이 진 선거는 부정선거라 하고 이긴 선거에는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더보기

피플

더보기
외교부, 흑백요리사 셰프·박세리 등 문화외교자문위원 위촉 (서울=연합뉴스) 외교부는 17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더 유명해진 조셉 리저우드 셰프와 '골프 전설' 박세리 등을 제7기 외교부 문화외교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된 7기 자문위원으로는 조셉 리저우드 레스토랑 '에빗' 오너셰프와 박세리 바즈인터내셔널 대표, 금융인이자 방송인으로 한옥 등 한국 문화를 알려온 마크 테토 TCK인베스트먼트 공동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 또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폭포를 디지털로 구현해 화제가 된 디지털 디자인 업체 '디스트릭트'의 이성호 대표, 음악을 통한 재능 기부 활동을 해온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장, 김장언 서울시미술관협의회 이사, 신춘수 오디컴퍼니대표, 안미희 전 경기미술관장, 양정웅 극단 여행자 대표, 인재진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 이사장, 최영인 SBS 스튜디오 프리즘 예능부문대표 등도 자문위원이 됐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위촉식에서 한국의 국격을 높이고 긍정적인 국가 브랜드를 확산하기 위해 공공문화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외교부의 다양한 문화외교 활동에 있어 자문위원들의 전문적인 조언과 기여에 기대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창의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