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가 지진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네팔의 피해 지역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는 지난 29일 행정부지사가 총괄하고 사회복지, 보건정책, 식품의약, 새마을봉사, 여성가족정책, 자치행정, 기업노사지원 등 7개과 14명이 참여하는 네팔 지진피해 지원 스마트워크 T/F팀을 구성하고, 의료지원, 재해복구, 구호물자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우선, 대한적십자사가 주관해 서울적십자병원과 서울아산병원으로 꾸려진 긴급의료단 1진이 복귀하는 5월 중순 이후 파견될 긴급의료단 2진에 참여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재난구호팀과 도내 3개 의료원 및 보건의료단체와 파견 시기와 인력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지난 2013년 필리핀 태풍피해 시에도 도내 2개 의료원에서 4명의 의료인력이 긴급의료단에 파견되어 피해지역 주민 진료에 적극 참여했었다.
또 경북도는 글로벌 새마을 봉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건축, 재해복구에 경험이 있는 사람을 우선해 새마을지도자 30여명을 현장에 파견해 담요, 의류, 구호식량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피해지역 복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진피해를 돕기 위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경북지부와 협력해 구호물자와 성금 모금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경북 도내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5개 보건의료단체는 공동으로 구호성금을 기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낙영 도 행정부지사는 “엄청난 참사로 피해가 극심한 네팔에 대해 경북도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기업과 단체, 도민 모두가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경북도에 네팔 출신 결혼이민자는 46명, 근로자는 1,17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해서는 지진 피해 가족을 파악하는 한편, 모국에 방문해 통역 등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자세한 문의는 경상북도 복지건강국 보건정책과(053-950-2416)로 하면 된다.
최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