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풍랑특보 등 '악천후' 뚫고 울릉도 응급환자 안전이송

  • 등록 2025.01.28 13: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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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연합뉴스) 해경이 설 연휴 울릉도에서 발생한 70대 급성신부전 응급환자 1명을 경비 함정으로 긴급 이송했다.

28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시 50분께 울릉의료원에서 급성신부전 응급환자 70대 A씨를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받았다.


당시 동해 중부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울릉도에는 강풍 특보가 각각 발효 중이었다.

이에 1천500t 경비함정을 울릉도로 급파한 해경은 같은 날 오후 6시께 A씨와 의사 등 3명을 단정으로 경비함정에 승선시킨 뒤 악천후를 뚫고 묵호항에 입항했다.

응급환자 A씨는 묵호항에서 대기 중인 사설 구급 차량으로 인계된 뒤 오후 11시께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풍랑 특보로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설 연휴 기간 도서 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 등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일보 기자 kjib@kookj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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