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온도

  • No : 8
  • 작성자 : 기후자원
  • 작성일 : 2010-08-24 16:26:02
  • 조회수 : 2529

   어떤 물체가 뜨겁거나 차다고 할 때 그 정도를 나타내는 것을 온도라고 한다. 그 측정은 온도계로 한다. 같은 온도라도 섭씨(℃),화씨(℉), 절대온도(K)와 같이 다르게 나타낸다. 우리는 섭씨온도에익숙하지만 유럽이나 미국 사람들은 화씨에 익숙하다. 그리고 열역학과 복사의 법칙을 다루는 과학에서는 절대온도를 사용한다. 절대온도 0도는 섭씨로 -273.15℃이다(온도=0K=-273.15℃). 섭씨온도를 화씨로 바꾸려면 [1.8×섭씨온도+32] 공식을 사용하고, 화씨를 섭씨로 바꾸려면 [0.556×(화씨온도-32)] 공식을 사용하면 된다. 그리고 섭씨를 절대온도(K)로 바꾸려면 [273.15+섭씨온도] 공식을 사용한다. 이들 공식에 따른 표준해면온도를 계산하면[온도 = 15℃ = 59℉ = 288K]이다. 즉 섭씨 15도는 화씨로 59도이고, 절대온도로는 288K이다.

온도는 물론 뜨겁거나 차다는 감각으로 이해해야 하지만, 조금 더 깊이 이해하는 것이 좋다. 공기를 구성하고 있는 분자들이 모두 똑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그 때는 바람이라고 한다. 그런데 공기분자의 무리가 정한 방향이 없이 제각기 멋대로 움직인다면 그 움직임의 속도는 온도와 관계가 있다. 온도가 높다고 하는 것은 분자가 움직이는 속도가 그만큼 빠르다는 것을 뜻한다. 공기중의 질소 분자는 온도가 20℃일 때 1초에 511.5미터의 속도로 아래 위 사방으로 마구 움직인다. 물론 무거운 성질의 분자는 같은 온도 조건에서 무거운 만큼 그 움직이는 속도가 느리다. 그렇다면 분자의 움직임이 정지되는 온도는 몇 도일까? 우주에 있는 어떤 물질 또는 물체를 구성하는 분자의 움직임이 정지하는 온도는 바로 절대온도 0도(0K) 즉, -273.15℃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에서는 절대온도를 사용한다. 용광로에서 녹은 쇠붙이는 분자의 활동이 아주 왕성하여 흘러내린다. 그보다 덜한 벌겋게 달아오른 쇠붙이는 두드려서 농기구를 만든다. 화산 폭발로 흐르는 용암은 식으면 딱딱한 바위로 굳는다. 온도는 이렇게 물체의 모양과 성질에 변화를 준다. 분자운동의 변화 즉, 온도는 우리의 건강과 농작물의 생육에 영향을 준다. 농작물은 계절의 흐름을 타고 자란다. 생육시기마다 알맞은 온도가 있다. 그 범위를 벗어나면 냉해 아니면 열해를 입는다. 벼가 이삭이 팰 때 저온이 오면 이삭 패는 것을 멈춘다. 며칠 뒤 온도가 회복되어도 패지 않는다. 중요한 때 분자활동이 부진했던 까닭이다.

네티즌 의견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