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샘추위가 물러나고, 봄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1~3일 정도 앞당겨지면서 경상북도 내 풍성한 봄맞이 축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에 펼쳐질 봄꽃의 향연
먼저, ‘영혼불멸의 사랑’이란 꽃말을 담은 산수유의 노오란 꽃망울이 반기는 의성 산수유축제가 27일부터 29일까지 산수유 마을(사곡면 산수유2길 2)에서 열린다. 올해 8회를 맞는 의성 산수유축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봄꽃 나들이 가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한 곳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산수유꽃길 걷기대회를 비롯해 전통놀이 10종 경기대회, 산수유꽃 사진 촬영대회, 산수유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구미시에서는 선주·원남 벚꽃축제가 4월 2일부터 4월 3일까지 금오산 대주차장 및 새마을동산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벚꽃감상, 꽃씨나눠주기, 색소폰연주, 새마을알뜰바자회 등의 행사가 열린다.
안동시에서는 안동벚꽃축제가 4월 8일부터 12일까지 낙동강변 벚꽃거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벚꽃조명쇼, 붐소풍전시, 소원 벚나무, 벚꽃거리산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봄나들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4월 11일에는 김천시 농소면 이화만리권역에서는 자두꽃축제가 개최된다. 이화만리 마을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봄꽃 나들이 가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한 곳이다.
이화만리(李花萬里)란 자두꽃향기가 만리까지 퍼진다는 뜻으로 자두와 복숭아나무 2만 그루가 붉은 기를 머금은 흰 꽃을 피워 온 마을에 하얀 눈 꽃 같이 화려하게 수놓은 경치가 장관이다. 김천자두꽃축제는 자두꽃길걷기, 자두꽃마차 경연, 자두나무조각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김천시에서는 이에 앞서 4월 2일 조각공원 일원에서 직지천 벚꽃길 걷기 및 나무나눠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청송군에서는 5월 2일부터 3일까지 주왕산국립공원 일원에서 주왕산수달래제가 펼쳐진다. 수달래꽃줄엮기경연대회, 수달래 제례, 문화예술공연 및 사과를 주제로 한 체험행사 등이 마련된다.
칠곡군에서는 아카시아꽃축제가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지천면 신동재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축제에서는 아카시아꽃길걷기, 야생화, 분재만들기체험, 풍물단 사물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영주시에서는 소백산철쭉제를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풍기읍 소백산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소백산 철쭉꽃길걷기, 죽령옛길 걷기, 농특산물 전시판매행사가 열린다.
이에 앞서 영주시에서는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선비촌 일원에서 한국선비문화축제가 열린다. 선비생활재현, 선비문화마당놀이, 1일 선비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가족들과 즐기는 경북의 축제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축제로는 대가야체험축제가 4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고령 대가야박물관 및 대가야 역사 테마 관광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문화관광축제(우수등급)로, 올해는 ‘대가야의 융성’이라는 주제로 산신 정견모주와 천신 이비가의 건국 설화를 바탕으로 한 ‘정견모주와 이비가 혼인잔치’공연을 비롯해 대가야국 무예체험, 대가야 토기제작, 금관제작, 대가야 용사체험, 대가야 생활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준비됐다.
청도군에서는 2015청도소싸움축제가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민속소싸움대회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변신싸움소 바우’상영, 감물염색체험, 황소인형 탈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전시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문경시에서는 문경 전통찻사발축제가 5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문경새재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문화관광축제(최우수 등급)로 선정된 축제이다.
도예작가 등용문인 전국 찻사발 공모대전과 전국 유일의 전통발물레경진대회를 비롯해 방문객이 함께 할 수 있는 도자기 빚기, 찻사발 과거시험, 어린이 도공전, 도자기 소원 쓰기, 다례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영천시에서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보현산 자락에서 보현산별빛 축제가 펼쳐진다. 보현산 천문과학관 및 보현산 천문대 등 천문·우주관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별빛 과학체험, 별빛 아트체험, 천체 망원경 조립하기, 별빛 티셔츠 만들기, 아마추어 천문인의 광장-Star party, 별빛 공예 체험 등의 체험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봉화군에서는 한국과자축제를 5월 4일부터 5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후토스 동산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의 전통과자 기획전, 어린이 인형극 뮤지컬, 7080추억의 학창시절 체험, 웰빙과자, 초콜렛 특별전 등이 마련된다.
예천군에서는 한천문화축제가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유등제, 풍등제를 비롯해 한천 등꽃 백이장, 등 만들기, 한지공예, 테마 유등 전시, 시가지 연등 행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5월 30일부터 31일까지는 백두대간 예술제가 한천체육공원 도효자 마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영양군에서는 5월 15일부터 5월 18일까지 일원산 일원에서 영양산나물축제가 열린다. 일월산 산나물체험, 산야초 효소만들기 체험, 1,219인분 산나물 비빕밥만들기, 산나물 카페테리아, 음식디미방 체험, 이동 천문대, 산나물 스트리트 아트, 달빛 외씨버선길 걷기를 비롯해 지훈예술제,원놀음공연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가 있다.
◆꽃놀이도 식후경, 먹거리 축제도 풍성
봄에 개최되는 먹거리 축제도 다채롭다. 영덕대게축제가 4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영덕군 강구항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5년 연속 경상북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올해는 ‘천년의 맛! 사랑해요 영덕대게!’라는 주제로 서기 931년 태조 왕건이 예주(영해면) 지역을 행차한 모습을 재현한 태조 왕건 행차와 ‘게판’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영덕대게 신 별주부전’공연을 비롯해 대게낚시체험, 수상자전거 대게잡이 체험, 황금대게 깜짝 경매, 7080가면 고고장 등 문화·체험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포항시에서는 호미곶 돌문어축제를 4월 18일부터 4월 19일까지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원에서 개최한다. 돌문어잡기체험 행사를 비롯해 돌문어시식 등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포항에서는 5월 2일 기계중학교 기북분교 일원에서 기북 산나물 축제를 개최한다. 산나물 뜯기, 민속놀이경연 등 참여행사를 비롯해 산나물, 건채 특산물 전시판매행사, 전통문화체험행사 등이 준비됐다.
경북도는 봄을 맞아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우수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코스 및 관광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경북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추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이두환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지역축제를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 많은 관광객들이 즐기고 다시 찾을 수 있는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특히 가정의 달 5월에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비롯한 맛집, 숙박 할인 등 다양한 관광주간(5.1.~5.14.)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경상북도 관광진흥과(053-950-2343)로 하면 된다.
최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