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를 비판한 것에 대해 "피고인이 '법치'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법질서를 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8개 사건,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법정에 서야 할 사람이 스스로 판사라도 된 듯이 다른 사람의 행위를 '위헌'이라 단정하는 오만함은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그토록 확신에 찬 '명쾌한 법 판단'이 왜 본인의 각종 범죄 혐의 앞에서는 사라지느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당 대표직을 자신의 사법 리스크 방패로 삼고, 사법부를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며 거리로 뛰쳐나가 선동을 일삼는 사람이야말로 국정 혼란의 주범 아닌가"라며 "국민은 이런 위선과 내로남불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대행을 향해 "도를 넘어서서 불법과 위헌을 밥 먹듯이 하고 있다"며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