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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특집

중국 부유층이 2~3배 값 비싼 한국산 식품 찾는 이유

[한·미FTA와 농업] 위기를 기회 삼아 친환경·고품질 제품으로 승부



본격적인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맞아 우리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정부도 한·미 FTA를 외국시장 개척의 기회로 삼아 올해 수출 지원에 전력투구하기로 했다. 올해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성장 가능성과 소득 효과가 큰 전략 품목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략 품목은 ▲인삼·김치·파프리카·배·버섯·장미·딸기·사과·토마토·단감 등 신선 식품 ▲소스류·면류·유자차·조제분유·막걸리 등 가공식품 ▲넙치·굴·전복 등 양식식품이다.



한·미 FTA가 비준된 작년 금산 인삼, 나주 배, 문경 사과 등이 미국 수출길을 힘차게 열었다. 전남 나주 배는 자체 브랜드 ‘Naju pear’로 첫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48년 나주 배 수출 역사상 미국 수출은 처음으로 규모도 1500톤에 이른다. 미국에 첫 수출된 나주 배는 생장 촉진제를 사용하지 않고 저장성과 식감이 뛰어나 바이어들의 극찬을 받았다. 나주시는 올해 나주 배 생산량의 20%인 1만톤 가량을 수출 목표로 잡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판촉 행사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경의 명품 후지 사과도 처음으로 미국 농산물 시장에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그동안 대만에 편중됐던 사과 수출 시장을 미국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문경 사과의 수출 가격은 1㎏당 최저 3080원에서 최고 3740원으로 높은 가격에 팔려나갔다.



파프리카는 강원도 인제, 철원, 화천 지역이 본격적인 수출 호황을 누리며 급부상했다. 인제군 서화면에서 생산되는 서화 파프리카는 올해 200만 달러 수출을 돌파했다. 대지진과 원전 방사능 피해가 있는 일본에서 고급 농산물로 인기가 높다.



최첨단 시스템 구축도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온도나 습도 조절, 영양분 공급을 원격 제어로 작업할 수 있고 회계나 일지관리까지 클릭 한 번이면 자동으로 처리한다. 실시간 시스템을 조종하는 유비쿼터스센서 네트워크(USN) 덕분이다.



가공식품 중엔 전남 고흥의 유자차 수출이 크게 늘었다. 고흥 두원농협은 수확한 유자의 60%를 가공해서 수출한다. 경북 경산시의 유기농 유자차는 작년 처음 중국에 수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경산 유자차는 중국산보다 꿀과 유자의 함량이 5~20% 높고 품질이 우수해 중국산에 비해 2배 높은 가격으로 판매됐다. 베이징 월마트와 백화점 등을 이용하는 부유층 소비자들이 주요 고객이다.



수산물은 중국 시장 석권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금까지 최고급품으로 인식돼 중화권 고소득층 식탁을 석권한 일본산을 대체하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 지진과 방사능 피해가 그 계기다. 전남산 전복과 해삼은 중국, 홍콩 시장에 이어 미국 시장 진출도 시작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향후 5~6년 안에 한국 수산물이 일본산 못지 않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업 전문가들은 중국의 부유층이 자국산에 비해 2~3배 비싼 한국산 김치와 식품을 사 먹는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1억 명에 달하는 중국의 고소득층은 우리 제품이 맛 좋고 위생적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FTA 시대를 맞은 우리 농어업이 친환경, 고품질 제품 수출 확대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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