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경찰이 과거 고문과 사건조작 등에 가담한 수사기관 관계자들이 받은 서훈에 대해 취소 조치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사법살인 같은 최악의 국가폭력 범죄자에게 준 훈·포장 박탈은 만시지탄이나 당연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해당 내용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국가폭력범죄의 형사 공소시효와 민사소멸시효 배제법도 꼭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전에도 "국가폭력 범죄, 국가가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의 생명·자유·인권을 침해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영구적으로 공소시효를 배제해서 행위자가 살아있는 한 반드시 형사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한 바 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사망한 '고문 기술자' 이근안은 생전 16개의 상훈을 받는 등 상당수의 가해자가 국가로부터 훈장을 받았으며, 이들 다수가 여전히 이를 박탈당하지 않고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공적이 거짓으로 밝혀질 경우 훈·포장을 취소할 수 있는 현행 상훈법에 따라, 가해자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해 필요한 경우 서훈 박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될 새 탄소섬유 고체연료 엔진 시험 장면을 공개하며 대미 무력시위에 나섰다.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며, 자신들은 이란과 다르니 건들지 말라는 메지시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새로 갱신된 엔진의 최대 추진력은 2천500kN(킬로뉴턴)이다. 작년 9월 초 진행한 지상분출시험 당시 고체 엔진의 최대 추진력(1천971kN)보다 26%가량 출력을 높인 것이다. 2천500kN은 약 255t의 물체를 공중에 들어 올릴 수 있는 추진력이다. 엔진의 최대 추진력이 높아지면 그만큼 ICBM의 사거리가 늘어난다는 의미다. 그러나 북한은 이미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만5천km의 ICBM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계속 엔진 출력을 높이는 목적은 탄두가 여러 개 탑재된 다탄두 ICBM을 개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동시에 여러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다탄두 ICBM은 단탄두에 비해 요격이 어렵다. 실제 이란의 다탄두 탄도미사일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요격시스템을 뚫고 일부는 목표를 타격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
(서울=연합뉴스)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김효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 클럽(파72·6천67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묶어 11언더파 61타를 쳤다. 사흘 합계 25언더파 19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4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가 됐다. 이로써 김효주는 지난주 파운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또 지난해 이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포드 챔피언십 제패 가능성을 높였다. 투어 통산 8승의 김효주는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도 3라운드까지 2위 코르다에게 5타를 앞선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는 1, 2라운드를 2위로 마쳤기 때문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불발됐다. 2라운드까지 코르다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였던 김효주는 이날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코르다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코르다와 2인 1조 동반 플레이를 벌인 김효주는 10번 홀(파3)에서 약 10m 정도 긴 버디 퍼트를 넣고 코르다를 1타 차로 앞선 단독 1위가 됐다. 기세가 오른 김효
(서울=연합뉴스) 서울시는 시민들이 모금한 20억원을 투입해 '서울형 임차보증 지원사업'과 '취약계층 위기가구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2012년 시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도입한 두 사업은 시민들이 모은 '희망온돌 위기긴급기금'으로 취약계층을 돕는다. 올해는 임차보증 지원사업에 7억6천만원,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12억4천만원을 쓴다. 서울에 거주하는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 중 주 소득자의 사망이나 재해, 범죄 피해, 무거운 질병, 실직 등으로 긴급한 위기에 처한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형 임차보증 지원사업은 주거 위기에 놓인 가구에 최대 725만원의 임차보증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작년 가구당 최대 650만원이었으나 올해 지원 한도를 높였다. 이달 30일 동주민센터, 지역 복지기관, 주거상담소에서 지원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취약계층 위기가구 지원사업은 긴급복지지원 등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한 위기 가구에 생계비, 주거비 등 가구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의료비는 개인 기준으로 가구당 최대 3인까지 총 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4월 말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에서 접수를 시작
(서울=연합뉴스) 검찰이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큐텐 구영배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 8명을 8억원대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국원 부장검사)는 29일 구 대표와 류광진 전 티몬 대표, 류화현 전 위메프 대표 등 임직원 8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2024년 12월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구 대표와 류광진·류화현 전 대표 등 10명을 1조8천500억원대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검찰은 이후 피해자들이 접수한 고소 사건들을 수사한 결과 8억4천만원의 피해금액을 추가로 포착해 이들 경영진을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구 대표 등은 티몬·위메프가 셀러(판매자)들에게 우선 지급해야 할 정산대금을 일시 보관하는 점을 악용해 정산용 보유 자금을 개인금고처럼 큐텐 등으로 유출함으로써 정산대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아왔다. 다만 검찰은 고소·고발이 접수된 내부 임직원 및 외부업체 관계자 등 13명은 소속과 지위, 역할 등을 고려할 때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혐의없음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
(서울=연합뉴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전 구간 자율주행하는 노선 버스를 선보인다. 시는 구파발역에서 양재역까지 23.5㎞를 왕복하는 '새벽동행 자율주행 버스' A741의 운행을 이달 30일 새벽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A741은 새벽 3시 30분 출발해 노선을 1회 운행하며 기존 자율주행 버스들과 달리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에서도 수동 운전 없이 모든 구간에서 자율주행한다. 시는 "올해 1월 26일 보호구역에서도 자율주행이 허용됨에 따라 그간 시험운전자의 수동 운전으로 통과해야 했던 구간도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A741은 일반 버스 741번 노선을 따라 운행하되 일반 버스가 정차하는 64곳의 정류소 중 첫차 이용 빈도가 높은 주요 정류소 34곳에만 정차해 편도 기준 20분가량 목적지에 일찍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가 안정화될 때까지 당분간 무료로 운행되며, 승하차할 때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안전상 이유로 입석이 금지돼 잔여 좌석이 없으면 승객을 태우지 않는다. 앞서 시는 2024년 11월 도봉산역과 영등포역 사이를 운행하는 자율주행 버스 A160을 개통했다. A160은 15개월 동안
(부산=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30일부터 '새만금항 신항 방파제 축조공사'를 착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새만금항 신항은 새만금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화물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새만금 방조제 전면 해상에 건설되는 인공섬식 항만이다. 해수부는 새만금 지역의 배후 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새만금 신항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착수하는 공사는 2016년에 준공한 기존 방파제를 250m 연장해 향후 추가 개발 예정인 부두 전면의 정온도를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수면의 고요한 상태를 나타내는 정온도가 유지되면 기상 악화 시에도 안전하게 화물을 선적하고 하역할 수 있다. 총사업비 1천12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2029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공두표 해수부 항만국장은 "이번 공사로 새만금항 신항의 추가 개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뷰티 산업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K-뷰티의 위상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6∼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뷰티 전문 전시회 '볼로냐 코스모프로프'에서 통합 한국관이 전 세계 바이어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홍콩 뷰티전과 함께 세계 양대 뷰티 전시회로 꼽히는 올해 볼로냐 코스모프로프에는 코트라 등 6개 국내 기관과 역대 최대 규모인 279개 국내 기업이 참여했다. 세포라, 두글라스, 나이마 등 글로벌 대형 유통망 바이어들이 대거 통합 한국관을 찾았으며, 그 결과 현장에서만 43건, 총 2천만달러(약 302억원) 상당의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2026 코스모프로프 어워즈 최종 수상 후보에 오른 우리아이들플러스의 김회숙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코트라가 연결한 이탈리아 OVS 유통망 벤더사와 대형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K-뷰티는 이미 수년째 미국과 일본 뷰티 수입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유럽에서도 인기가 수직 상승 중이다. 최근 3년간 전 세계 수출이 80억달러에서 115억달러로 44% 크게 느는 동안 유럽연합(EU) 국가로 수출은 2억8천만달러에서 11
(세종=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 선으로 오르면 차량 5부제를 민간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의견을 29일 표명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KBS 일요 진단에 출연해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3단계(경계) 정도로 올라가야 한다"며 "민간에도 국민들께 협조를 부탁드리기 위해서 부제를 도입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단계가 되면 "(원유) 시장 가격은 훨씬 많이 올라갈 것이고 그쯤 되면 소비도 줄여야 한다"며 현재는 민간에 5부제 자율 참여를 요청하고 있지만 의무로 전환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구 부총리는 3단계로 상향하는 조건에 관해 "위기의 심각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며 "유가가 지금은 100∼110불 왔다 갔다 하는데 120∼130불 간다든지, 여러 가지 종합적인 상황을 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국민 부담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여러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필요시 유류세를 추가로 인하할 여지가 있으며 각종 공산품 생산에 필수적인 나프타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국에서 물량을 확보하고 사용 분야의 우선순위도 조정할 수
(서울=연합뉴스) 미군이 해병대와 공수부대 등 7천명가량의 지상전 병력을 이란 앞으로 집결시키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이란에서 수주간에 걸친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미 당국자들이 이란에서 수주 간의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확전을 선택한다면 전쟁이 위험한 새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들은 이번 대이란 지상 작전이 이뤄져도 전면 침공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칠 것이라면서, 그 대신 특수부대와 일반 보병이 혼합된 형태의 기습 작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들은 또한 지난 한 달간 행정부 안에서 이란의 핵심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점령 방안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안 지역 기습을 통해 상선이나 군함을 노릴 수 있는 이란의 무기를 탐지·파괴하는 방안이 거론됐다고 전했다. 미국 당국자는 미군이 이란 지상 작전 계획을 '워 게임'(모의훈련)을 통해 폭넓은 차원에서 검토해왔다면서 "이는 즉흥적 계획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군이 지상 작전을 벌여 하르그섬이나 일부 해안 지역을 점령하는 것은 가능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미
(대구=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29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등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30일 오전 10시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이후 오후 3시 대구 중구 동성로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출마를 발표한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김 전 총리는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재임 시 2·28민주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바 있다"며 "대구 시민의 자존심과 변화의 정신이 살아 있는 곳에서 '다시 함께 변화의 길로 담대하게 나아가자'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당 차원의 적극적인 출마 설득과 함께 대구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 약속을 받으면서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에서 김 전 총리와 만나 "대구에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돕는 '다해드림 센터장'이 되고 싶은 심정"이라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산과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공천 내홍도 출마 결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가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66일 남은 대구시장 선거 분위기가 한층 더 달아오르게 됐다. 김 전 총리는 경북 상주에
(서울=연합뉴스)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둘째 날인 28일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대폭 뛰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849.7원으로 전날보다 10.9원 올랐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은 1천844.1원으로 9.6원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 지역 기름값도 크게 뛰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890.5원으로 전날보다 24.9원 올랐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18.6원 상승한 1천872.1원으로 집계됐다. 2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첫날인 전날(27일)에도 전국 기름값은 크게 상승했다. 지난 27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일보다 19.4원 오른 1천838.8원, 경유는 18.8원 오른 1천834.6원이었다. 정부는 지난 27일 2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보통휘발유는 1천934원, 자동차용 및 선박용 경유는 1천923원, 실내 등유는 1천530원으로 각각 지정했다. 1차 석유 최고가격(휘발유 1천724원, 경유 1천713원, 실내 등유 1천320원) 대비 모든 유종이 210원씩 인상됐다. 다음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2천원을 돌파할 수 있
(파리=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내달 초 임기 중 처음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하면서 양국 협력 관계가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11년 만에 내달 2∼3일 한국을 방문한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27일(현지시간)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소프트파워를 가진 두 강대국 간 경제적 우선순위와 공통 과제를 중심으로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일 오후 한국에 도착해 한국전 참전 용사에 대한 헌화를 시작으로 방한 일정에 나선다. 이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양국 대통령 부부의 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3일부터는 공식 일정이 시작된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에선 양국 간 경제적 현안을 비롯해 중대한 안보 현안, 즉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위기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프랑스, 한국 등 35개국 합참의장이 머리를 맞댄 호르무즈 해협 항해 회복 방안도 대화 주제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한국은 G20 회원국으로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협력국"이라며 "프랑스는 주요 파트너들과 주요 현안에 대한 공감
(서울=연합뉴스) 법원이 구속 상태로 재판받으며 건강 악화를 호소해온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일시 석방을 허가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전날 한 총재에 대한 구속집행정지를 결정했다. 구속집행이 정지되는 기간은 내달 30일 오후 2시까지이며, 재판부는 치료받는 병원에만 머무를 것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집행정지는 피고인에게 중병, 출산, 가족 장례 참석 등 긴급하게 석방할 사유가 있다고 인정될 때 일시 석방하는 제도다. 결정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붙인 석방)과 달리 보증금 납부 조건은 없다. 앞서 재판부는 두 차례 한 총재의 건강 악화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결정한 바 있다. 한 총재는 지난해 11월에 사흘간, 지난달에는 열흘간 석방돼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한 총재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과 함께 2022년 10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으로부터 경찰의 도박 관련 수사 정보를 전해 듣고 관련 증거를 인멸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 됐다. 2022년 4∼7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천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8일 이재명 대통령에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분명하고 단호하게 사과를 요구하라"고 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이 전날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에 사과를 요구해달라'는 천안함 피격 사건 유족의 요청에 '사과하라고 한다고 해서 북한이 하겠습니까'라고 답했다는 한 언론 보도를 거론한 뒤 "이 대통령이 천안함 피격이라는 북한의 만행 앞에 또다시 침묵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과하란다고 해서 북한이 사과하겠습니까'라는 이 대통령의 그 가벼운 한마디가 46명 용사의 희생과 유가족의 절규를 짓밟았다"며 "이 대통령이 천안함 유족 가슴에 또다시 비수 꽂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끝까지 사과를 요구하겠다'는 그 한마디가 그리 어렵나"라면서 "서해를 지키다 쓰러진 장병들의 희생은 대통령에게는 그저 불편한 과거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보를 말하려면 적의 도발을 도발이라 부를 줄 알아야 한다"며 "북한에 사과조차 요구하지 못하는 대통령의 안보관은 결국 굴종"이라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해당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이 대통령에게 딱 한 마
(서울=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27일(현지시간) 한달째에 접어든 가운데 양측은 종전안을 주고받으며 물밑 접촉을 시작하면서도 등뒤로는 맞불 공방 수위를 끌어올렸다. 중재국들은 이번 주말 미국과 이란의 첫 대면 협상을 타진하고 있지만 종전 조건을 놓고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어서 절충점에 다가서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프랑스에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를 마친 뒤 이란과의 협상 상황에 대해 "이란 체제, 혹은 그 잔여 세력과 특정 사안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메시지와 신호를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지상군 없이도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외교 해법을 강조했다. 이같은 언급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예고했던 이란 발전소 타격 시점을 재차 유예하며 협상 분위기를 띄우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다만 양측 협상은 중재국을 사이에 두고 간접적으로 이뤄지는 초기 단계다. 영국 BBC 방송은 이날 협상 상황을 알고 있는 관계자 발언을 종합해 공식 협상 개시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양측은 현재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등 중재
이런 우려는 이날 영국 의회에서 나온 '국가안보전략 합동위원회'(JCNSS) 보고서에도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유럽이 미국 도움 없이 홀로 싸워야만 하는 입장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으로 실려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영국이 "실행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미국과 협력을 계속하되 국방과 안보에서 미국에 대한 의존을 줄여야 하며 "멀어져야 한다"는 게 이 보고서가 제시한 방향이다.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 영토를 공격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애미 연설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을 사실상 거부한 나토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나토가 우리를 도와주지 않은 것은 엄청난 실수였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매년 수천억 달러를 나토에 지출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큰 돈을 벌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항상 그들을 위해 곁에 있었을테지만 지금은 그들의 행동에 비춰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유럽 당국자는 "미국이 유럽 안보 문제에서 손을 떼는 것은 더 이상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없다. 이제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하면 미국이 유럽 안보에서 손을 뗄뿐만 아니
(자카르타=연합뉴스) 중동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오늘 5월 의장국인 필리핀에서 예정대로 열리지만 규모는 축소될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오는 5월 아세안 정상회의를 예정대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48차 아세안 정상회의는 5월 8∼9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아세안 순회 의장국인 필리핀은 최근 미국과 이란의 중동전쟁이 장기화함에 따라 정상회의를 연기할지 검토했다. 그러나 마르코스 대통령은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과 협의해 계획대로 정상회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바로 지금이 협력을 위한 노력을 조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는 중동 전쟁에 따른 연료 공급 문제를 비롯해 식량 가격과 이주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 최소한의 일정으로 규모를 축소해 진행된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번에는 최소한의 의제로만 진행한다"며 "3가지 주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세안 회원국들은 중동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는 등 세계 경제에 미친 충격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28일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결선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과거 폭행 논란 등으로 당 일각에서 해촉 요구가 나왔던 개그맨 이혁재씨가 심사위원으로 그대로 참여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결선 행사에 참석해 이 씨를 비롯한 심사위원에 공정한 평가를 당부했다. 그는 "여기 심사위원으로 앉아계신 분들은 살면서 여러 시험과 여러 경쟁의 자리에 서보셨을 것"이라며 "누가 더 국민의힘이 가려고 하는 방향을 잘 이해하고 국민의힘과 함께 갈 수 있을지 등을 기준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에 임해달라"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후 결선이 진행되는 과정을 참관하다 이석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 국민의힘은 청년이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진짜 청년정당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 국민의힘은 '청년의 힘'으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행사에서 자신의 둘러싼 논란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결선 시작 전 "저는 팀워크를 얼마나 잘하는지, 프레임 전환 능력이 얼마나 탁월한지, 실현 가능한 해법을 제시하는지, 위기 대응 능력과 순발력은 어느 정도 좋은지 평가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