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에 탑재되는 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8일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2025년 1분기 소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트랙'에 따르면 2024년 소형 OLED 출하량은 9억8천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의 7억7천300만대 대비 2억여대 증가한 수준으로, 성장세가 이어져 올해 소형 OLED 출하량은 10억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지난해 한국과 중국의 대부분 패널 업체의 출하량이 전년보다 4천만∼5천만대 늘었다. 특히 중국 업체인 TCL CSOT, 톈마, 비저녹스, 에버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은 50% 이상 증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도 2023년 3억2천만대에서 2024년 3억8천만대로 급증했다. 보급형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 A 시리즈에 리지드 OLED 패널이 적용되기 시작한 영향이다. LG디스플레이도 아이폰용 패널 공급 물량 확대에 힘입어 같은 기간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이 5천200만대에서 6천800만대까지 늘었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갤럭시 A 시리즈 하위 모델과 중국 세트업체들의 저가형 모델에도 OLED가 확대 적용되고 있다"며
(세종=연합뉴스)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수면제·다이어트약 등 불법 의약품의 국내 반입이 4년만에 약 4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마약류 함유 불법의약품 반입 규모는 2020년 885g에서 지난해 3만7천688g으로 약 43배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마약류 적발 규모가 약 5.3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불법의약품 반입 사범은 2020년 19명에서 지난해 252명으로 13배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마약류 함유 불법 의약품의 반입은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2월 말까지 적발 건수는 65건, 적발 규모는 1만1천854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3.8배, 적발 규모는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진통 효과만 보고 불법 의약품에 중독되는 폐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마약 중독자가 대체 마약으로 불법 의약품을 악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점도 국내 수요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불법의약품에 함유된 마약류 성분은 코데인·덱스트로메토르판·알프라졸람·졸피뎀 등 10종이다. 불법 감기약은 주로 우리나라·베트남·스리랑카 국적의 국내 거주자에 의해 특송·우
(서울=연합뉴스) 나이스신용평가는 17일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 비우호적 수급구조가 지속하면서 채무상환 능력이 약화해 신용위험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서연 연구원은 "해상운임 급등으로 인한 운반비 부담 등이 가중되며 2024년 석유화학 회사 합산 손익은 적자 전환했다"고 전했다. 그는 "2025∼2026년 중에도 연간 수요 전망치를 상회하는 에틸렌 증설이 예정돼 있어 올레핀 계열 제품은 공급과잉 상황이 이어지며 저조한 수급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한국 석유화학 수출품은 중간재로, 중국 제조업체들이 핵심 수요처이고 미국은 중국의 주요 수출국 중 하나"라며 "만일 관세 부과로 인해 중국의 수출 경기가 크게 위축될 경우 그 여파로 한국의 대중국 수출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물론 그는 "향후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완화될 경우 수출 규제로 인해 크게 할인됐던 우랄 원유 가격이 점차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중국의 원료 도입 관련 경쟁 우위는 다소 약화할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은 2019년 이후 대규모 공장 내 수직 계열화 공정을 구축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왔고, 에너지 및 물류비용도 국내보다 낮은 수준을
(서울=연합뉴스) 작년 12월 결산 국내 상장사의 주식을 보유한 국내 개인투자자는 1천410만명으로 집계됐다. 주식 소유자가 가장 많은 '국민주'로는 삼성전자[005930], 카카오[035720], 네이버[035420] 등이 있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런 내용의 '2024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을 17일 발표했다. 작년 12월 결산 상장사는 모두 2천687개사로 소유자(법인 포함)는 1천423만명이었다. 이중 개인투자자가 1천410만명으로 전체의 99.1%에 달했다. 국내 법인은 5만6천곳(0.4%)이었고 외국인은 법인을 포함해 3만명(0.2%)으로 집계됐다. 소유주식 수를 보면 개인이 580억주(49.6%)를 보유했고 국내 법인 443억주(37.9%), 외국인 139억주(11.9%) 순이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주식 소유자가 1천248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코스닥시장이 809만명, 코넥스시장 5만명으로 파악됐다. 1인당 평균 소유 종목 수는 외국인 9.79개로 가장 포트폴리오(투자 대상)가 다양했고, 국내 법인 7.12개, 개인 5.79개였다. 코스피에서 주식 소유자가 가장 많은 종목은 삼성전자로 567만명에 달했으며,
(서울=연합뉴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중국 업체들이 많이 카피를 해오며 주요 특성들에선 따라오긴 했지만, 플래그십이나 앞선 기술에서는 아직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2025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이사회가 열리기 전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격차를 묻는 말에 "굉장히 걱정스러운 부분이나 어떻게 기술 격차를 다시 벌릴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중국 업체들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포함한 IT용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패널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등 프리미엄 OLED 패널 출하에 힘입어 출하량 3억7천800만대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중국 BOE였다. 하지만 애플이 공급업체를 다변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출하량은 작년보다 3.5% 감소한 3억6천5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게 트렌드포스의 전망이다. 이처럼 중국 업체들이 구형 제품뿐 아니라 최신 패널에서도 발 빠르게 따라오고 있는 만큼 투자, 지속적인 연구
(서울=연합뉴스) 소비자단체는 배달앱 업체의 포장주문 중개 수수료 부과로 외식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면서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배달앱의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부과 조치는 외식업 점주의 추가적 부담으로 작용해 음식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는 배달앱의 독단적인 수수료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앞서 배달앱 배달의민족은 다음 달 14일부터 포장 주문에 대해서도 6.8%(부가세 별도)의 중개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단체는 이와 관련해 "배달의민족을 이용하는 점주들은 이미 높은 배달앱 수수료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외식업 점주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47.6%는 배달앱 수수료 부담으로 음식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를 부과하면 외식 물가가 상승하고 소비자 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자체 조사에 따르면 배달앱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 중 배달 주문 비율이 68.5%이고 포장 주문
(서울=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요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한 논의를 원점으로 돌리는 형태의 의사결정은 저로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직을 걸고서라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기업ㆍ주주 상생의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열린 토론'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의요구권 행사는 그간 명확히 헌법적 가치에 반하는 것들에 대해 이뤄져 왔는데, 이번 건(상법 개정안)이 과연 거기에 해당하는지 의문이 있다"며 "또한 오랜 기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온 마당에 부작용이 있다고 원점으로 돌리는 형태나 방식이 생산적인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12월 이후 현 경제팀은 공매도 재개와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 일관된 의지를 해외 투자자 등에게 밝혀왔는데, 이것을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형태에 대해 다른 분들은 생각이 다양할 수 있지만 저로서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상법 개정안은 이사가 충실해야 하는 대상을 기존의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넓히고, 상장 회사의
(서울=연합뉴스) 서울에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로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재건축이 기대되는 구축 단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R114는 2021∼2024년 서울 아파트 연식별 거래를 분석한 결과 준공 10년 이하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 연평균 9.1% 상승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정비 사업 건축 연한에 해당하는 30년 초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연평균 3.7%로 나타났다. 준공 10년 초과 30년 이하 아파트의 가격은 연평균 3.5% 올라 30년이 넘은 구축보다 오름세가 느린 것으로 조사됐다. 연식별 거래 비중을 보면 10년 이하 아파트는 2021년 22.3%에서 올해 1∼2월 기준 19.9%로 비율이 2.4%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30년 초과 구축은 14.8%에서 21.7%로 6.9%포인트 증가했다. 10년 초과∼30년 이하 아파트(62.9%→58.3%)는 4.6% 포인트 축소했다. 지은 지 10년이 지난 아파트 전체의 비중을 보면 2022(64.8%)부터 올해 1∼2월(80.1%)까지 계속 증가했다. 주택 시장에서는 '얼죽신'(얼어 죽어도 새아파트)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신축에 대한
(서울=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딥테크 밸류업 공동 밋업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삼성전자[005930], 현대자동차[005380] 등 7개 대기업과 스타트업, 지원기관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은 정부가 육성 중인 최상위 벤처·스타트업과 글로벌 대기업이 함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8월 첫 발표 이후 현대차가 시범사업을 통해 6개 협업기업을 선정한 바 있다. 올해는 현대차를 포함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000660], LG사이언스파크, POSCO홀딩스[005490], HD현대중공업[329180], KT[030200] 등 대기업이 대거 참여해 약 50개사 내외의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요 대기업은 이번 공동 밋업에서 발굴된 스타트업 중 평가를 통해 협업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협업자금을 최대 2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공동 밋업 행사에서 협업사례를 발표한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은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선정된 스타트업과 현대차그룹 현업팀이 스타트업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술검증 프로젝트(PoC)를 진행하
(서울=연합뉴스) 홈플러스 카드대금채권을 유동화한 전자단기사채(ABSTB·이하 '유동화 전단채')를 샀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채권을 상거래채권으로 분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홈플러스와 주주사 MBK파트너스, 카드사들이 짜고 친 판에 속아 넘어갔다"고 주장하면서 유동화증권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판매한 증권사들의 불완전판매 책임은 일단 묻지 않기로 했다.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2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동화 전단채는 홈플러스 물품구입을 위해 우리에게 팔았던 상거래채권"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모인 피해자는 약 20명이며 투자금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는 홈플러스가 구매전용카드로 물품을 구입함으로써 카드사가 갖게 된 카드대금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증권이다. 발행 주관사인 신영증권[001720] 특수목적법인(SPC)은 카드대금채권으로부터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수령할 권리를 기초로 유동화 전단채를 발행한다. 이를 통해 카드사는 홈플러스가 내야 할 카드대금을 일찍 수령할 수 있다. 유동화 전단채는 홈플러스 신용위험에 연동돼 신용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