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재능기부자 강현민 군의 사연 눈길끌어
포항시는 올해 3월 대구은행으로부터 기증받은 그랜드 피아노를 통해 직원들에게는 업무의 재충전 시간을, 시민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2층 로비에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재능기부자들의 신청을 받아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다.
재능기부자 강현민 군. (사진=포항시)
작은 음악회는 직원과 시민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매일 이어지고 있는데 현재까지 참여한 30여 명의 연주자들 중에는 특별한 사랑을 실천하는 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16살의 강현민 군.
강현민 군은 그동안 양로원 등에서 피아노 반주로 봉사해왔고, 올해 1월에는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강현민 작곡 발표회 및 자선음악회” 를 개최하는 등 어린 나이에도 자신의 재능을 이웃과 함께 나눠오며 음악으로 남다른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강현민 군의 아버지는 “아들이 시청에 와서 피아노 연주하는 것을 너무나 행복해한다”며 “이렇게 감사피아노 연주를 통한 재능기부의 기회를 갖게 해 준 포항시에 감사하고, 시민들과 공무원들에게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꾸준히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포항시는 재능기부 피아노 연주자를 연중 모집하고 있다. 연주는 ▷아침시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점심시간 12시부터 1시까지 ▷저녁시간 6시 10분부터 6시 40분까지 총 세 차례로 진행되며, 재능기부를 희망하는 자는 자치행정과 공직신문화담당(270-2352~3)으로 신청해 연주일자와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권용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