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광복70년을 맞이해 청정한 독도를 잘 지키고 보전하기 위해 총 사업비 2억 7000여만 원을 투입해 수중에 가라앉은 쓰레기 수거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지난 6월부터 주변 해역에 대한 쓰레기 분포 및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8월부터는 본격적인 수거작업에 들어갔다. 잠수부와 인양틀 등을 사용해 폐어구, 통발 등 수중침적쓰레기 약 20톤을 수거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과거 사업범위를 3배 이상 확대해 수심 100m, 1640ha 면적을 대상으로 과학잠수기법, 특수인양장비 및 사이드스캔 소나 등을 활용해 독도 천연해저암반 및 민감한 해저생태계를 최대한 보존하며 수중 침적쓰레기를 수거할 계획이다.
또한, 울릉도를 찾는 피서객, 독도 관광객, 현지 어업인 등을 대상으로 ‘청정 독도만들기’ 홍보도 진행한다.
황의선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민족의 영지인 독도를 잘 가꾸고 보전해 후손에 물려주는 것은 지금 세대의 중요한 사명이며, 청정 독도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2013년에도 독도 주변 수심 30m이내에서 침적쓰레기 수거사업을 실시해 17톤이 넘는 폐어구 등을 수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