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는 8일부터 강릉 명주예술마당에서 세계적으로 아름다움을 인정받는 고려청자의 전성기 명품에서부터 고려 문화의 향취를 동시에 느껴볼 수 있는 고려청자 120여 점이 공개되는 특별한 전시 '청자, 고려의 미시세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고려인의 예술 정신과 해학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문양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고 경지의 아름다움, 현대 미술과도 맥락이 이어지는 도상학 등 청자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오랜 시간 동안 청자를 수집해온 ㈜셀라돈 주재윤 대표의 개인 컬렉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8일부터 20일까지 강릉 명주예술마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통일신라부터 고려까지 유적지를 카메라에 담아낸 20여 분의 영상 '잊혀진 시간을 찾아서'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고려청자가 도록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담아낸 영상물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주재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찾기 힘든 청자를 간직해온 민족임에도 정작 후손들은 청자에 관해 잘 모르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우리 청자의 우수함과 아름다움을 함께 나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청자의 우수함과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 강릉의 옛 문화유적지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