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뭐냐고 물으면 어떤 사람은 장미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여자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겨울에도 피는 꽃 자식이라는 꽃이고 손주라는 꽃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모습 들리지 않아도 들리는 목소리 이것이 사랑 자식사랑, 손주사랑 김병연 | 시인/수필가
제2차 세계대전 후 독일의 경제와 사회상은 목불인견 생산시설은 완전히 파괴되고 실업자와 상이용사가 거리에 넘쳐흘렀다 옷감 절약을 위하여 가정주부는 스커트를 한 치씩 짧게 입고 성냥 한 개비를 절약하기 위하여 세 사람 이상이 모여야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근검절약으로 모은 돈을 저축해서 생산과 건설에 투자한 결과 세계 4위의 경제대국 독일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근검절약의 힘 우리도 근검절약으로 미래를 대비하자 김병연 | 시인/수필가
좋은 추억은 수시로 떠올리자 위를 보고 살지 말고 아래를 보고 살자 가난했던 시절을 잊지 말고 불행했던 시절을 잊지 말자 없어도 감사할 줄 알고 그래도 없는 것보다 얼마나 좋은가 그렇게 생각하자 언제나 기뻐하자 기뻐하면 행복하다 울어도 세월은 가고 웃어도 세월은 간다 어차피 가는 세월인데 불평 대신 감사하며 살고 웃으며 살자 그래야 건강에 좋다 김병연 | 시인/수필가
그리운 젊은 날이여 돈보다 낭만이 좋던 시절이여 농염한 사랑이여 돌아갈 수 없는 날이여 눈물짓던 날 있어도 펄펄 끓던 청춘이여 이젠, 다시 올 수 없는가…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불멸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한국의 비경 천하제일 천지연폭포 거기서 만남은 사랑이 되고 거기서 속삭임은 시가 되며 거기서 찍으면 작품이 되네 김병연 | 시인/수필가
나라사랑이 입에만 있고 가슴엔 없는 그런 위정자 없는 세상 만들어 주소서! 유전무죄, 유권무죄 없는 세상 전관예우 없는 세상 그런 세상 만들어 주소서! 염불엔 마음이 없고 잿밥에만 마음이 있는 사람 없는 세상 만들어 주소서! 빽, 금품, 향응, 아부가 로비인 세상에서 로비가 승진 등 출세를 좌우하지 않는 세상을 꼬옥 만들어 주소서! 지위와 부조리가 비례한다는 세간의 풍설을 잠재워 주소서! 지위가 높으면 큰 도둑이고 지위가 낮으면 작은 도둑이라는 세간의 풍설도 잠재워 주소서! 세계 최고의 풍요로운 나라 꼬옥 후손에 물려주게 하소서! 김병연 | 시인/수필가
머릿속엔 수많은 생각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시드니항에서 오페라 하우스를 바라보며 유람선도 타보고 사르트르와 보부아르가 연애했다는 불란서 카페에 가서 커피도 마셔보고 천국과 한 뼘 거리라는 스위스 융프라우에 올라 온 세상을 발아래 두고 사진도 찍었다 삶의 결과는 좋아 자식농사 풍년 들고 돈 걱정 없이 살지만 몸은 세월을 속일 수 없다 세월을 딱 10년만 되돌릴 수 있다면 참 좋겠다 김병연 | 시인/수필가
이렇게 생각하세요 맛있는 반찬이 없을 땐 밥을 조금 먹으니 건강에 좋겠구나 이렇게 생각하세요 집이 맘에 안 들거나 승용차가 맘에 안 들 땐 그래도 없는 것보다 얼마나 좋은가 이렇게 생각하세요 가난이 불만일 땐 1960년대와 비교하면 나도 부자이구나 이렇게 생각하세요 괴로울 땐 그래도 저승보다 이승이 좋다고 이렇게 생각하세요 만족하지 못할 땐 웬만하면 긍정적으로 그러면 마음이 편안할 겁니다 김병연 | 시인/수필가
죽을 때까지 채워도 다 못 채우는 욕망을 향해 우리는 늘 달리고 있다 마치 멈추면 쓰러지는 팽이처럼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돌리고 괴롭히며 오늘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주위를 둘러볼 여유도 없이 남과 같이 살아야지 하면서도 실상은 주위 사람보다 내가 우월해야 만족한다 바람처럼 와서 구름처럼 머물다 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인 것을… 김병연 | 시인/수필가
봄이 설렘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 들판은 온통 황금빛이고 산과 들은 앞다퉈 불타고 있다 곱게 치장한 양귀비의 모습으로 변한 가을은 뭇사람의 눈과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벼가 익어 고개를 숙이고 비움과 떠남을 묵묵히 보여주는 가을 보람이 주렁주렁 열린 인생의 가을도 힘들었지만 얼마나 보기 좋은가… 계절이 순환하는 것처럼 인생도 순환한다면 참 좋으련만 김병연 | 시인/수필가
살다 보면 위를 보고 비교하게 된다 비교하니 옷, 집 등 재산이 맘에 안 들 때도 있고 자식이 맘에 안 들 때도 있으며 배우자가 맘에 안 들 때도 있다 그럴 땐 이렇게 생각하라 그래도 없는 것보다 얼마나 좋은가 천하제일 행복수칙이다 김병연 | 시인/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