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주민의 주소 이용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버스정류장, 어린이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에도 주소를 부여하고 사물주소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사물 주소는 도로명과 기초번호를 활용해 건물에 해당하지 않는 시설물의 위치를 특정한 정보로 버스 및 택시 정류장, 옥외시설에 설치된 승강기, 옥외 대피 시설 등이 해당 시설물에 속한다.
그간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건물이 아닌 다중이용시설에는 주소가 부여되지 않아서 도로나 각종 시설물 근처에서 사고가 일어났을 때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는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돼왔다.
이에 구는 올해 초부터 중구 전 지역의 해당 시설물에 사물 주소를 부여해 지난달 말 287개 소에 사물주소판 설치를 완료했다.
도로변에 설치된 사물주소판을 활용하면 시설물 주변 도로와 공간 등에서 정확한 위치 확인이 가능해 교통사고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어 안전사고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추후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내비게이션 등에도 반영돼 활용도가 높아지고 모바일 시대에 위치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 이용에도 편리함을 더해줄 예정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사물 주소 부여를 통해 정확한 위치 파악으로 위급상황 대처뿐 아니라 일상의 편리함을 높여줄 것"이라며 "앞으로 사물 주소가 부여되지 않은 시설물, 장소 등 위치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사물 주소 부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