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위치추적기가 내장된 스마트기기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행동 패턴 예측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에게 위치추적기가 내장된 기기를 지원해 이들의 실종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실종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스마트기기는 위치추적기를 내장한 신발 깔창이나 시계를 말하며 이용자의 개별 상황에 맞게 기기를 선택할 수 있다.
기기를 착용하면 발달장애인의 위치가 보호자 휴대폰에 실시간으로 전송되고 보호자가 미리 설정해둔 지역을 벗어날 경우 즉시 경고 메시지가 발송되는 기능도 갖췄다.
지원 대상은 마포구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52명으로 기존 실종 이력이 있거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또는 휴대폰이 없는 발달장애인을 우선해 지원할 방침이다.
신청 방법은 보호자가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거나 필요서류를 구비해 마포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 방문해 직접 접수하면 된다.
필요서류는 복지카드사본 또는 장애인등록증명서,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증명서 등이다.
구는 오는 7월 7일까지 접수를 받고 우선순위,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청한 자에게 개별적으로 지원대상자 여부를 알릴 계획이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실종 예방 스마트기기를 제공받고 이를 이용하는데 필요한 통신비도 2년 동안 지원받게 된다.
마포구 관계자는 "발달장애인의 보호자분들이 이번 스마트기기 지원을 통해 불안감이 해소되기를 바란다"며 "발달장애인의 복지 증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