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최근 언론 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허위·조작 정보나 무분별한 정보가 유통되는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책임감 있는 보도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제1천회 기념 혁신 비전 선포식'에 서면 축사를 보내 "최근에는 레거시(기성) 언론뿐 아니라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가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대독한 축사에서 "언론은 사회적으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보도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일부 언론들의 지나친 보도 경쟁으로 폐해가 나타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살 사건 보도는 모방 심리를 부추길 위험성이 있다"며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는 강력범죄나 어린이 유괴 범죄 보도 역시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언론은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이라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언론이 든든한 동반자가 돼 달라. 정부도 공정하고 자유로운 언론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은 시리아와 이스라엘이 협상 중인 안보협정이 이르면 며칠 내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샤라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다마스쿠스 사람들(시리아 측)이 유대인과 협상하는 것은 매우 힘든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이미 지난 7월 양국이 안보협정 체결을 위한 토대에 도달하기까지 불과 4∼5일밖에 앞두지 않은 상황이 있었지만, 당시 시리아 남부 스웨이다 지역에서 발생한 사태로 논의가 지체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스웨이다에서 드루즈족과 베두인족 사이에 유혈 충돌이 벌어졌으며 이를 진압하기 위해 배치된 시리아 정부군이 처형을 자행한다는 비난이 나왔다. 이스라엘이 자국에 우호적인 드루즈족 보호를 명분으로 스웨이다는 물론 다마스쿠스의 국방부 청사와 대통령궁 부근까지 공습하자 미국이 개입해 휴전이 이뤄졌다. 알샤라 대통령은 작년 12월 8일 자신이 이끄는 반군 세력이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축출한 이후로 이스라엘이 시리아에 공습 1천회 이상, 지상 공격 400회 이상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안정적이고 통일된 시리아'라는 미국의 정책에 모
(서울=연합뉴스) 언론 자율심의 기구인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심의가 이번 달 1천회를 맞이한 가운데 언론사 스스로 저널리즘의 본령을 지키도록 힘쓰자고 다짐하는 자리가 18일 마련됐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제1000회 기념 혁신 비전 선포식'을 열고 '책임' '소통' '혁신'을 주요 내용으로 새로운 목표와 비전을 발표했다. 이동원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위원장은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엄중한 시기에 맞은 윤리위 심의 1천회차를 계기 삼아 사실과 공정성·객관성을 추구하는 언론 본연의 가치를 굳건히 하고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언론윤리의 혁신 비전'을 선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창훈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장은 "신문윤리위원회는 나날이 악화하는 언론 환경 속에서 충실한 기사 심의를 통해 언론 스스로에게 윤리적 기준과 저널리즘의 본질을 다시금 일깨우려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언론의 자율성과 사회적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언론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대독한 축사에서 "레거시 언론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가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오는 19일 예정됐던 여야 민생경제협의체 첫 회의가 순연됐다. 국민의힘은 18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당초 내일 개최 예정이었던 민생경제협의체는 정부조직법 기습 상정 등 일련의 상황으로 인해 당분간 순연하기로 여야 간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정쟁과 민생을 분리하겠다며 여야 협의체 출범에 동의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이날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에서 통과시키자 이에 반발해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철수한다. 호텔신라[008770]는 18일 신라면세점의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라면세점은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 사업권 계약을 맺었으나 이후 소비패턴 변화, 구매력 감소 등으로 적자가 과도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공항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구해왔다. 공항공사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자 인천지방법원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공항공사가 임대료 조정이 불가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법원 조정도 불발됐다. 호텔신라는 이날 공시에서 사업권 반납 이유로 "과도한 적자가 예상돼 지속 운영 가치가 청산가치보다 적다고 판단된다"고 밝히면서 "단기적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회사 전체의 재무개선 효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별도 자료를 통해 "인천공항에서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며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부득이 사업권 반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구역은 원래 업체별로 고정 임차료를 납부하는 형태였으나 2023년부터 공항 이용객 수에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8일 "현 단계에서 검찰청을 바로 폐지하는 법안을 의결하는 것보다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법안을 만들 때 부칙으로 넣던지, 별도의 검찰청 폐지법을 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검찰청 폐지를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라는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소청은 법무부, 중수청은 행정안전부 소속 기관으로 설치하는 것에 합의가 됐다"며 "지금 단계에서 공소청과 중수청 법안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또 대북송금 의혹 사건 수사 때 진술 회유가 있었다는 이른바 '이화영 연어·술 파티' 의혹에 대해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감찰하고, 검사나 수사관들의 위법 부당한 행위가 있다면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장관은 '국민은 김건희 특검으로 인천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사건을 이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민주당 박정현 의원의 지적에 "지금 (검찰) 합동수사본부에서 굉장히 강도 높은 수사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합동수사팀이 구성됐다"며 "(경찰청) 국가수
(서울=연합뉴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8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선 직전 조희대 대법원장의 회동 관련 의혹을 대통령실이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 수석은 이날 오후 JTBC와 전화 인터뷰에서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의 만남 의혹과 관련해 사전에 인지한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에게 그런 일체의 정보는 없다"며 "어떤 제보가 있었던 것인지 오히려 궁금한 상태"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런 의혹 제기를 '대통령실과 여당의 합작품'이라고 규정한 데 대해선 "이 사안에 대해 (여당과) 사전에 상의하거나 협조해서 공동행동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과 관련해 한 전 총리는 물론 외부 인사와 어떤 만남이나 논의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우 수석은 조 대법원장의 해명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이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했고, 특검 수사의 필요성에 관해서도 "정무수석이 할 얘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나온 이 대통령의 '권력의 원천은 국민' 발언에 대해서도 "조 대법원장의 거취 문제와 연결하는 것은 과도한
(서울=연합뉴스) 현대차의 중장기 전략에서 전기차 판매 목표가 사라지고, 투자 계획 단위가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됐다. 경기침체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관세, 미국 세액공제 종료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닥친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현대차는 이러한 복합위기를 촉발한 미국 시장을 향해서는 투자 및 생산 증대, 신차 출시 등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면서 최대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는 확실히 했다. 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더 셰드에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중장기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한다. 발표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현대차가 작년까지 유지했던 '전기차 판매 목표'가 사라진 것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을 현재 100만대에서 2030년 330만대로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을 뿐 전기차 판매 목표는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작년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까지 전기차 20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목표다. 전기차 캐즘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근거한 세액공제 종료
(서울=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18일 개헌으로 대통령 4년 연임제가 도입됐을 경우 현직인 이재명 대통령은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연임제에) 해당 안 되는 게 맞나'라고 묻자 "일반적 헌법 원리상 그렇게 된다는 것은 다 아실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정부는 16일 국무회의에서 123대 국정과제를 확정했다. 여기에는 개헌을 통해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포함한 권력구조 개편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점이 명시됐다. 김 총리는 또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이 대통령이 반중 시위에 대해 '깽판'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동의하냐고 묻자 "(시위에) 그렇게 표현할 만한 어떤 혐오적 행동이나 행위, 이런 것이 있었던 부분을 지적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반중 시위의 뒤에는 젊은이들의 이민자들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다'는 취지로 지적하자 김 총리는 "우리 청년이나 사회의 잠재력을 너무 낮게 보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이 잇단 이동통신사 정보유출 사건을 거론하자 "저런 사건이 반복돼 고객에게 피해
(서울=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측 반발 속에 당원명부 데이터베이스(DB)를 관리하는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 집행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5시 35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인근의 당원 명부 DB 관리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임의제출로 진행돼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 입장이었으나 의원·당직자들과의 약 7시간 30분가량 대치가 이어지자 집행에 나선 것이다. 특검팀의 압수수색영장에는 임의제출이 우선이며, 불가능할 경우 강제수사에 착수하는 형태의 집행 방식이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15분께부터 중앙당사와 업체 사무실에 수사관 등을 보내 당원명부 자료를 요청했다. 통일교인의 당원 가입 여부를 확인하려는 것으로, 압수수색 형식이지만 자료를 임의제출로 확보하기 위해 협조를 구했다는 게 특검팀 입장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측은 영장에 적시된 정당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구체적 범죄사실이 없는데도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라며 반발해 대치 국면이 이어졌다. 대치가 7시간 이상 이어지자 특검팀은 수사 절차에 따라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뒤 집행에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