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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

경북도, 소나무 재선충과의 전면전 선포

전국 최초 방제 특별대책단 출범…민·관·군 총력·방제 태세 확립

경상북도가 최근 전국 최초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별 대책단’을 출범 시켰다.

포항·경주 등 도내 10개 시·군에 확산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을 완전·박멸하기 위해서다 .

도는 올해 무더위와 가뭄 등으로 소나무 재선충병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울진 금강소나무 군락지까지 위험해지자 위기의식과 함께 재선충병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다.

특별대책단은 민·관·군, 산림단체 등이 참여하는 총력·방제 태세를 확립하고 내년 4월까지 감염된 고사목 완전 제거작업에 나선다.

또 발생 시·군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T/F팀을 별도로 구성하고, 타 업무로 인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담인력도 배치하도록 했다.

특별대책단 출범과 함께 방제 구역인 89개 읍·면·동에는 도 간부공무원 69명을 책임관으로 지정, 책임방제를 추진한다.

특히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도 주관으로 부단체장 대책회의를 수시 개최하는 등 방제 소홀로 인한 신규발생 사례가 없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방제에 전력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경북도는 전체면적의 71%가 산림으로 이뤄져있다. 이중 소나무는 31%를 차지하고,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등 미래 신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산림웅도이다.

하지만 2001년 구미에서 재선충병이 최초 발생된 후 방제에 전력을 다했으나, 현재 10개 시·군으로 확산돼 지금까지 53만 그루의 소나무가 피해를 입었다.

앞서 도는 지난 11일 소나무 재선충병 완전·박멸을 위해 포항에서 범도민 실천 결의대회를 열고, 소나무재선충방제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김 도지사는 “한민족의 상징인 소나무를 반드시 지켜 후손들에게 소중한 유산을 물려주겠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우리 모두가 귀중한 산림을 지키는 파수꾼이라는 생각으로 고사목 발견 즉시 신고해 소나무 재선충병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최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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