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2차 회의, 학교 백신접종 차질없이 진행
신종인플루엔자 진료가 보다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정부가 이달 중 100억원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0일 제2차 중대본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중대본은 신종플루 환자들의 신속한 진료를 위해 진료 시설 및 의료인력 운용에 총 100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별도 진료실 등 시설비에 50억, 인건비·물품비 등 운영비용에 50억원이다. 겨울철 진료대기자를 위해 난방시설 설치 등 진료 편의시설도 늘릴 계획이다.
오는 11일 시작될 초·중·고등학생 대상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지역대책본부가 보건소, 학교와 협의해 당초 계획된 일정에 맞춰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촉구했다.
예방접종 의료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군 의료인력도 150명을 지원키로 했다. 지역대책본부와 지역내 군부대간 유기적인 군의료 인력 지원 체계도 갖추도록 했다. 또한 지역내 사회봉사센터, 행정인력을 활용해 신종플루 상담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보건소의 인력부담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수능 대책으로는 시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신종플루 관련 시험장 학교 업무 매뉴얼을 수립하고, 10~11일 행정안전부와 지자체 교육청 합동으로 시험장 준비현황을 사전에 점검키로 했다.
시험 당일에는 신종플루 환자 수험생을 위해 전국 1124개 시험장에 확진환자와 의심환자를 구별해 2실씩 총 2267개 분리시험실을 운영한다. 분리시험실에는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완료한 분리시험실 감독관(의료용 마스크 착용)을 총 1만 400명을 배치한다.
학교장의 공동 휴업 요청이 있거나, 교육감(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지자체 등과 협의해 지역내 PC방, 학원 등에 대해서도 학생 출입지도, 위생감시를 병행하기로 했다. 시·도교육청 및 지역교육청은 신종플루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학원 및 교습소를 대상으로 신종플루 대응 현황 실태를 점검한다.
또한, 최근 철새의 도래 등으로 조류인플루엔자(H5N2)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축산농가 종사자 4만명에 대해서도 백신을 우선 접종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은 이달 셋째 주부터 시작된다.
휴가 제한 조치가 내려진 장병들에 대해서는 휴가제한에 대한 국민적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부대별로 장병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강구토록 했다.
이와함께 중대본은 개인예방 수칙뿐만 아니라,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있는 가정예방 수칙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국민 불안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