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9일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와 관련, "의료진의 헌신성이나 노력에도 여러 가지 제도적 한계, 인프라의 한계 때문에 그렇다(발생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응급환자 이송·진료 체계 점검을 위해 전주 전북대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게다가 우리는 지금 지역 및 필수 공공의료 인프라 부족 때문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그 점과 관련해서도 전체적 개선이 안 되면 굉장히 어렵다. 그 문제를 같이 잘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에 앞서 전북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방문해선 전북 지역의 응급환자 이송체계 시범사업이 효과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 "현재 시스템만 잘 작동돼도 응급실 미수용이 시스템적으로 상당히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 지역의 시범사업 성과에 대한 분석을 거쳐 다른 지역에도 시스템을 확산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10일에는 광주 지역의 응급환자 이송·진료 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여당에서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차출 요구가 나오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향해 "할 일도 많은데,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 1차 전체회의에서 하 수석이 연구·개발(R&D) 지원 정책 설명을 끝내자 "하GPT(하 수석의 별명), 요새 이렇게 할 일이 많은데 누가 작업 들어오는 것 같던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전날 "당에서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출마 요청을 할 날이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하 수석에 대한 부산 북구갑 차출 요구 방침을 공식화한 것을 에둘러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하 수석은 이 같은 이 대통령의 말에 "할 일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이 같은 상황과 관련, 여권 일각에서는 인사권자인 이 대통령과 하 수석이 차출론에 대해 어느 정도 선을 그은 것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 수석은 이후 '부산 북구갑 보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것이냐'는 연합뉴스의 질문에 "저야 대통령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부산 북구갑은 민주당 부산시장 경선 예비후보인 전재
(서울=연합뉴스) 2000년 남북 철도연결 합의의 산물인 도라산역으로 가는 정기 관광열차가 6년 6개월 만에 운영을 재개한다. 통일부는 9일 서울역과 파주 도라산역 사이를 오가는 'DMZ 평화이음 열차' 운영을 10일 재개한다고 밝혔다. DMZ 평화이음 열차는 서울역, 운정역, 임진강역, 도라산역 구간을 오가는 관광열차다. 임진강역을 넘어 민통선 지역의 도라산역으로 이어지는 열차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하차해 도라산역, 도라전망대, 통일촌 등을 방문할 수 있다. 5월까지는 둘째와 넷째 금요일에 각 1회, 회당 탑승객 120명 규모로 운영된다. 6월부터는 월 4회, 매주 금요일에 운행할 예정이다. 예약은 코레일(www.korail.com), 코레일관광개발(www.korailtravel.com), DMZ 평화관광(dmz.paju.go.kr) 웹사이트 등에서 할 수 있다. 도라산역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과 후속 장관급회담을 계기로 도출된 남북 간 경의선 복원·철도 연결 합의에 따라 만들어진 철도역이다. 2019년 10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우려로 중단된 도라산역행 관광열차는 그 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 상태가 지속됐고, 2023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 '한일 셔틀 외교 복원'을 함께했던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를 8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오찬을 시작하면서 옆에 앉은 이시바 전 총리를 향해 웃으며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시바 전 총리는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총리께서 재임하실 때 한일 관계가 상당히 많이 안정되고 그 후로 한일협력도 상당히 잘되고 있는 상태여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께서 매우 넓은 시야로 국제 문제에도 관심이 많고 역할을 많이 하셨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복잡한 국제환경 속에서 큰 역할을 계속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시바 전 총리는 "1년이라는 짧은 임기였지만 외교의 맥락에서 가장 중시한 것은 일한 관계 발전이었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전 세계에 양자 관계라는 것은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일본과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관계로 만들고 싶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전했다. 이시바 전 총리는 "(이 대통령은) 일본에서 인기가 많다"며 "제 후임자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도 대단히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8일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원산 일대에서 오전 8시 50분께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수 발을 발사한 데 이어 약 5시간 30분 뒤인 오후 2시 20분에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쐈다. 오전에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동북 방향으로 약 240km를 비행한 후 알섬 인근 해상에 낙탄했고, 오후에 쏜 탄도미사일은 동북 방향으로 700㎞ 이상을 비행해 러시아 남쪽, 일본 왼쪽 공해상이 낙하했다. 합참은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며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동향에 대해 추적하고,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날 오전과 오후에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계열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오전에는 알섬 인근 해상을 목표로 사거리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에는 최대사거리를 목표로 시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전날에도 평양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는데, 비행 초기에 이상 징후를 보이며 소실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전날 발
(서울=연합뉴스) 걸프협력이사회(GCC)를 구성하는 6개국(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및 요르단의 주한 대사들은 8일 한국에 중동산 원유를 최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외통위 소회의실에서 GCC 및 요르단 대사와 면담한 뒤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면담에서 "GCC와 요르단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의 당사국이 아닌데 이란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공항, 항만, 주거지역, 산업단지 등 민간 시설이 큰 피해를 봤다"며 "있을 수 없는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도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탄에 동참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김 위원장이 밝혔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면담에 참석한 여야 의원은 GCC 및 요르단 대사와 조속히 전쟁이 종식돼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항행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양측 국회 간 교류를 보다 활성화하자는 데도 합의했다. 한국 측 참석자들은 또 중동에 체류하던 한국인들이 대피하는 과정에 도움을 준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에 각별한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이날 면담에는 한국 측에서는 김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8일 중동 사태에 따른 건설업계 영향과 관련, "적극적인 범부처 다부처 대응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열린 건설·금융업권 합동간담회에서 "건설업계는 최근 중동 상황으로 공사비가 증가하고 공기가 늘어나며, 이로 인해 금융비용이 증가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는 석유와 나프타, 플라스틱 등의 공급을 어떻게 안정화할지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며 "상황 변화에 따라 확보해 놓은 (자원의) 가격이 변동되면 어떻게 할지 문제도 중요한 국면으로 변하고 있다는 판단도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건설 자재 수급관리에 신경 쓰고 있지만 건설 분야는 금융(상황)도 해결해야 하는 핵심 과제"라고 지적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대외적 요인으로 인한 위기로 민생경제를 지탱하는 건설산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건설업계와 금융권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대상과 규모를 유연하게 확대하는 등 피해 기업의 애로 완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7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개헌을 논의하기 전 중임 또는 연임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국민께 선제적으로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지금은 중·연임 개헌이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냐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공개한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는 등 양측의 신경전 양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우선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장 대표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에서 "지방선거와 동시에 하는 개헌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 당론"이라고 언급한 뒤 이 대통령에게 '중임·연임을 안 하겠다는 선언'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답변하지 않았다는 설명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장 대표의 요구에 "현재 공고된 개헌안을 수정해 의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야당이 개헌저지선을 확보한 상태라는 점에서도 (중임·연임 개헌은) 불가능하지 않느냐"는 대답을 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연임·중임 개헌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언급이 있었음에도
(서울=연합뉴스) 지난 25년간 대규모 마약을 유통해온 국제 마약상을 우리 당국이 태국 정부 요청을 받고 국내에서 검거해 추방했다. 국가정보원은 7일 태국 마약통제청(ONCB)이 긴급히 검거를 요청해온 국제 마약조직 총책 태국인 T(43)씨를 법무부·경찰과 함께 서울 강남의 호텔에서 전날 붙잡아 이날 오전 태국으로 추방했다고 밝혔다. ONCB에 따르면 T씨는 태국 등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25년간 필로폰 11.5t과 합성 마약인 야바 2억 7천100만정, 케타민 5t 등의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국정원은 이를 두고 "단일조직 유통량으로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규모"라며 "상상하기 힘들 정도"라고 설명했다. T씨가 유통한 것으로 확인된 필로폰은 3억 8천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국내 시가 4조 6천억원)으로 지난해 국내 전체 필로폰 압수량 376kg의 30배에 달하며, 야바의 경우 지난해 국내 압수량 124kg의 732배가 넘는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케타민 유통량 역시 지난해 국내 압수량 140kg의 약 35배로, 1억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에 해당한다. 이번 검거는 한국과 태국 당국의 긴밀한 국제 공조를 통해 이뤄졌다. 태국 마약통제청 방콕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6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박상용 검사의 직무를 정지한 데 대해 "불편한 검사 하나 내친다고 대통령의 죄가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 단 한 사람의 죄를 지우기 위해 법치주의의 탈을 쓴 권력 사유화가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수사 검사의 입을 막고 직무를 정지시킨다고 이미 만천하에 드러난 이 대통령의 대북 송금 범죄 의혹은 결코 지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을 기소한 담당 검사에게 직무집행 정지라는 무리수를 둔 것은 권력이 수사와 재판의 목줄을 쥐겠다는 공개 선언"이라며 "진상 규명은 뒤로 미루고 일단 직무부터 정지시키는 '선제 제거' 방식의 본질은 권력에 불편한 존재를 배제하려는 정치적 숙청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당초 실체적 진실도 파악하기 어려운 짜깁기 녹취록을 근거로 국회에서 '조작 기소 국정조사'가 가동되는 것도 모자라, 담당 검사를 권력이 직접 찍어 내려는 행태는 이 대통령에게 불리할 수 있는 수사 라인을 어떻게든 꺾겠다는 의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정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