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력 부족지역은 군의관 등 추가 투입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중앙재난대책본부가 12일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학생 백신 접종은 지난 11일 시작돼 그 날 하루 490개 학교 17만 8671명이 접종을 마쳤다. 12일에도 383개 학교 약 15만명이 예방주사를 맞았다.
중대본은 “11일 접종 후 12명이 이상 이상 반응을 신고했으나, 대부분 현기증·두통·구토·식은땀 등 경미한 증세로 30분 안정을 취한 후 회복돼 귀가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정부는 학교 예방접종을 실시함에 있어 예진의사가 부족한 지역에는 군의사 등 추가인력을 지원키로 했다.
현재 학교예방접종을 위해 총 1334개 예방 접종팀이 편성되었으나, 지역마다 의료자원에 차이가 있어 97개 시군구 247개 접종팀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1차로 국방부로부터 군의관 150명을 지원받아 16일부터 수도권과 광역시 59개 시군구에 투입할 계획이다.
군의관 지원 후에도 학교 예방접종팀이 적정기준보다 1~2개 팀 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군구에는 대한병원협회의 협조를 받아 의료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인력 부족 시군구는 전국적으로 60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추계됐다. 대한병원협회는 치료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수도권과 광역시에 100개의 예방접종팀을 자체 편성, 시군구를 지원하게 된다.
중대본은 “군의관 지원과 대한병원협회의 협조를 통해 약 250여개 팀을 추가로 편성하여 보다 충실한 예진으로 안전한 예방접종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