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올해 저출산․고령화․생산인구 감소 라는 3대 재앙을 맞는다. 신생아 수가 30만 명대로 줄어들고, 65세 이상 노인은 연말이면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여기에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올해부터 감소한다.
유럽의 선진국들은 고령사회 진입 후 20년 정도 후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고령사회가 오기도 전에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한다.
일하고 세금을 낼 생산가능인구는 줄어드는데 세금을 쓸 복지대상자인 노인은 급격히 증가한다. 현재는 생산가능인구 5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지만, 206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노인 80명을 부양해야 하는 기막힌 현상이 발생한다.
게다가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달로 청소, 경비, 자동차 운전 등은 향후 5년 내에 AI에게 일자리를 내줘야 될 형편이고, 미래학자의 전망에 따르면 향후 20년 내에 현재 직업의 35%가 사라질 전망이다.
월급쟁이의 절반 이상이 월평균 200만원 이하 받고, 10명 중 1명 이상이 100만원도 못 받는다. 비정규직 600만명, 구직포기자 50만명, 청년실업률 IMF 외환위기 때의 수준이다.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취업률이 50% 안팎이다. 비정규직 일자리를 포함한 수치가 이렇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나와도 9급 공무원이나 순경 수준의 취업을 못하는 사람이 즐비하다. 어렵게 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청소원도 지망한다.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5월 9일 실시한다.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표를 얻기 위해 많은 공약을 내놓을 것이다.
유비무환을 신조로 당장의 이익보다 나라의 미래를 잘 대비할 수 있는 후보, 종북세력이 발붙일 수 없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후보, 자유민주주의를 잘 수호할 수 있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자.
김병연 / 시인 ·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