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화) 오전 11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선열의 얼 기려 ◈
◈ 카자흐스탄 기념식, 학술회의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행사 가져 ◈
대일항쟁기에 조국광복을 위해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하신 순국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는『제70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님의 넋! 불꽃되어 희망되어”란 주제로 17일(화) 오전 11시에 백범김구기념관(효창공원 내)과 전국 시·도에서 일제히 개최된다.
국가보훈처(처장 김양) 주관으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중앙 기념식에는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정부주요인사, 생존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유족, 각계 주요인사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분향, 순국선열의 날 약사보고, 기념공연, 국무총리의 기념사, 순국선열의 노래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같은 날 카자흐스탄에서도 오후 4시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회(회장 계 니콜라이) 주관으로 알마티 한국교육원에서 독립유공자 후손과 교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전시회·예술공연, 다과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17일 오후 2시에는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주관으로 서대문독립공원 독립관 앞에서『순국선열·애국지사 영령 합동추모제』가 거행된다.
지방에서도 부산과 대구, 인천, 경기 등에서 광복회 시·도지부 주관으로 오전 11시에 각각 기념식이 거행되며, 제주도 조천만세동산에서는 애국선열 위패봉안 제례식과 추모식을 광복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주관으로 거행되는 등 전국 각지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
또한, 순국선열의 날을 전후한 다양한 학술회의도 개최된다.
11.18(화) 수원대학교 동고학연구소에서는 일제강점기 경기도인의 민족운동이란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11.23(월)에는 경성대학교부설 한국학연구소에서 부산·경남지역 항일운동가 재조명 학술회의를 개최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지역별로 추모행사, 글짓기 대회, 학술회의 등 다양한 행사가 실시된다.
전국 초·중·고교에서도 순국선열의 희생정신과 독립정신을 기리는 현장교육과 학교장 주관으로 정신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정부에서는 기념식 당일에 한하여 독립유공자 유족과 애국지사 동반가족 1인에 대하여 새마을호이하 철도에 대해 무임승차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국립(민속)박물관, 고궁, 능원, 지방문화재 등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11월 2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에서 을사조약이 늑결된 날(1905. 11. 17)을 전후해 수많은 애국지사가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하였기 때문에 실질적인 망국일인 11월 17일을『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정하여 순국선열을 추모해왔다.
광복 이후에는 광복회와 민간단체가 주관이 되어 추모행사를 거행해 오다 1988년부터 10여년에 걸친 정부기념일 복원 건의를 받아들여 1997년 5월 9일 정부기념일로 제정·공포하고, 그 해부터 국가보훈처 주관의 정부 기념행사로 거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