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번 주말 애니메이션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이하 '극장판 진격의 거인')에 맞서 1위 자리를 수성할지 주목된다. 1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미키 17'은 4만여명(매출액 점유율 33.1%)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미키 17'은 지난달 28일 개봉한 이후 14일째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28만1천여명으로 늘었다. 다만 일일 관객 수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평일 관객 수는 지난 6일 7만명대에서 전날 4만명대까지 떨어졌다. '극장판 진격의 거인'이 개봉 첫날인 전날 3만7천여명이 관람해 2위를 차지하며 '미키 17'에 도전하는 양상이다. 예매율에서도 두 작품이 경합을 보이면서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놓고 다툴 전망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미키 17'의 예매율은 24.1%로 1위였다. 예매 관객 수는 7만여명이다. '극장판 진격의 거인' 예매율은 22.0%로 '미키 17'의 뒤를 이었다. 예매 관객 수는 6만4천여명이다.
(서울=연합뉴스)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첫 솔로 정규앨범 '루비'(Ruby)가 발매 첫 주 66만장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고 소속사 OA엔터테인먼트가 14일 밝혔다. '루비'는 한터차트 기준 발매일인 7일부터 전날까지 총 66만1천130장이 팔렸다. 이는 올해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발매한 앨범 가운데 가장 높은 첫 주 판매량이다. 이 앨범은 발매 이후 미국 애플뮤직 '톱 앨범' 차트 9위, 유럽 애플뮤직 '톱 앨범' 차트 2위를 기록했다.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like JENNIE)는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7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호응을 얻었다. 제니는 오는 1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신보 발매 기념 쇼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The Ruby Experience)를 개최한다.
(서울=연합뉴스)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다음 주 입장을 밝힌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3일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공지했다. 정확한 입장 표명 방식과 시기,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소속사는 "긴 시간 피로감을 드리게 돼 송구스럽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새론 유족과의 통화를 인용해 김수현이 2015년 15살이었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11일 볼에 뽀뽀하는 사진, 12일 김수현이 2018년과 2019년에 김새론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등을 공개했다. 편지에는 김새론을 지칭하는 듯한 애칭과 애정 표현이 담겨있었다. 연일 파장이 커지면서 김수현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MBC '굿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수현의 하차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계자는 김수현의 녹화 불참과 하차 여부에 "확인 중인 사항"이라고 말을 아꼈다.
(서울=연합뉴스)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앨범 '합'(合·HOP)으로 미국 레코드산업협회(RIAA)에서 자체 통산 아홉 번째 '골드' 인증을 받았다. 11일(이하 현지시간) RIAA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합'으로 미국 내 50만장 이상 판매량을 기록한 작품에 주어지는 '골드' 인증을 획득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로써 싱글 부문에서는 '신(神)메뉴', '마니악'(MANIAC), '백 도어'(Back Door), '소리꾼', 앨범 부문에서는 '★★★★★'(파이브스타), '락스타'(樂-STAR), '에이트'(ATE), '맥시던트'(MAXIDENT), '합' 등 총 9개의 RIAA '골드' 인증을 보유하게 됐다. 앨범 부문에서 5개 이상의 '골드' 인증을 받은 K팝 그룹은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스트레이 키즈는 최근 멤버 필릭스가 피처링한 일본 가수 리사의 신곡 '리어웨이커'(ReawakeR)를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정상에 올려놓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이 진행 중인 월드투어 '도미네이트'(dominATE)는 전 세계 34개 지역에서 55회에 걸쳐 220만명을 동원해 단일 투어 기준 K팝 최다 모객 신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3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최근에야 깨달았어요. 제가 성악 하나만 보고 올곧게 이 길을 걸어왔다는 점이 제일 큰 의미입니다." 2003년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벨리니 성악 국제 콩쿠르를 단독 우승한 것을 비롯해 6개의 국제 콩쿠르에서 단독으로 1위를 차지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그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오는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이 웨이'(My Way) 콘서트를 연다. 이아경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악 인생 30년을 돌아보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콘서트 제목 '나의 여정'처럼 성악만 보고 올곧게 걸어왔다며 30년이 갖는 무게도 함께 전했다. 이아경은 "(성악의 길을 걸어오는)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저를 도와준 많은 손길이 있을 것이고 제가 앞으로 도와야 할 손길도 있을 것"이라며 "더 큰 책임을 가져야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30년이 주는 무게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절의 콘셉트로 진행한다. 이아경은 "인생은 사계절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한 번은 꼭 이 콘셉트로 연주하고 싶었다"며 "사계절에 빗대 성악을 처
(서울=연합뉴스) 울산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될 회의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7일 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유산위원회 사무국은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회의에서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를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위원회는 당초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불가리아 측 요청에 따라 장소가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위원회를 이끌 의장 역할은 불가리아에서 그대로 맡을 예정이다. 올해 위원회에서는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가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한반도 선사 문화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유산으로,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한다. 대곡리 암각화는 'ㄱ'자 모양으로 꺾인 절벽 암반에 새긴 바위그림이다. 선과 점을 이용해 동물과 사냥 장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는데, 고래와 고래잡이 과정의 주요 단계를 새긴 부분은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사례를 찾기 어려워 가치가 크다. 1970년대 초 발견된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각종 도형과 글, 그림이 새겨
(서울=연합뉴스)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내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 회의에 참석해 신고식을 치렀다. 유승민 회장은 5일 오전 국회 본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문체위 전체 회의에 참석해 취임 인사를 했다. 전재수(민주당) 문체위원장으로부터 발언 기회를 얻은 유 회장은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불철주야 노고를 아끼지 않는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체육계는 작년 파리 올림픽 때 선수들이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고 괄목할만한 성적을 냈음에도 많은 홍역을 치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유 회장은 이어 "이제는 체육계가 더욱더 바뀌어야 할 때이고, 제가 주도해서 체육인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주도하는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체육회가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체육회 대의원총회를 기점으로 4년 임기를 시작한 유 회장의 국회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당선인 신분으로 지난달 3일 국회를 찾아 진종오(국민의힘) 의원, 임오경(민주당) 의원 등 문체위 소속 위원들을 만나 인사했고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
(서울=연합뉴스) 한국신문협회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과 저작권법에서 뉴스 저작권 침해 방지 관련 조항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국회와 정부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신문협회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한 AI기본법 개정 의견서에서 AI 개발·활용에 사용된 학습데이터 공개 의무 조항을 추가하고, 공개 방법 및 공개 항목은 시행령에 규정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저작권법에 관해서는 "기자의 사상이나 감정 등 창작적 표현이 담긴 뉴스 기사는 독립적인 저작권 보호 대상으로 규정해야 한다"며 이 법 4조가 규정한 저작물의 예시에 뉴스 기사를 추가해달라고 개정을 요청했다. 아울러 저작권법이 규정한 '보호받지 못하는 저작물'에서 '사실의 전달에 불과한 시사보도'를 삭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신문협회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뉴스 저작권 침해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지만, 현행 저작권법은 뉴스 저작물의 보호 및 공정한 이용에 관한 규정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AI·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논리에 맞는 새로운 뉴스 저작권 보호 법률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압승한 정몽규 회장이 당선 첫 행보로 천안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현장을 찾아 진행 과정을 점검하고 현황 파악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2일 "정 회장이 이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현장을 방문해 박상돈 천안시장과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서는 것으로 제55대 축구협회장 당선 이후 첫 공식 일정을 치렀다"라고 밝혔다. 축구종합센터는 축구협회와 천안시가 공동으로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 일대에 47만8천㎡ 규모로 축구 및 스포츠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1면의 축구장, 스타디움, 실내축구장, 숙소동은 물론 축구역사박물관, 체육관, 생활체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돼 선수 육성, 지도자·심판 교육은 등 한국 축구를 대표할 랜드마크로 건설되고 있다. 정 회장은 "축구종합센터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다질 곳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많은 사람이 축구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시설이 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도 "축구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남은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천안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106주년 3·1절인 1일 천도교는 서울 종로구 소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기념식을 열고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정신을 기렸다. 천도교는 이날 기념식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참가자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하며 106년 전 선조들이 표출했던 광복을 향한 염원을 재연했다. 또 3·1절 노래를 합창하고 탑골공원까지 행진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도교 교인을 비롯해 약 400명이 참가했다. 윤석산 천도교 교령은 이범창 종무원장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3·1 운동이 "천도교가 주도한 대일항쟁기 최대 규모의 독립운동이요, '다시개벽 운동'"이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의 계기가 됐고 국내외에서 전개된 모든 독립운동의 원천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우리 국민 모두가 '3·1 대혁명'의 위대한 정신을 올곧이 계승하여 분열과 혼란의 시대를 마감하고, 통합과 상생발전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자는 말씀을 드린다"며 3·1 운동 당시 종교의 구분을 넘어 독립운동을 위해 협력한 것처럼 "민족지도자들의 포용과 관용의 정신을 배워, 이 시대적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