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16일 이윤영 전 주네덜란드 대사를 신임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윤영 신임이사는 1987년 외무부(현 외교부)에 입부해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관 참사관(2004)과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정책국 심의관(2009),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교섭국 국장(2011)을 거쳤으며 2012년 주방글라데시 대사, 2018년 주네덜란드 대사를 역임했다.
이 이사는 주네덜란드 대사 재임 시절, 30여 개 국제기구 본부가 위치한 네덜란드에서 국제기구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하며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우리 국민의 국제기구 진출을 지원하는 등 노력한 바 있다.
제23차 화학무기금지협약(CWC) 당사국총회에서는 의장직을 맡아 회원국 간 입장차를 원만하게 조율하고 최종 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함으로써 한국 외교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 주방글라데시 대사 재임 시절에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교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에 앞장선 공로로 전세계한인연합회에서 뽑은 최우수공관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윤영 이사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경제 격차의 심화,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등 최근 국제사회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코이카가 이러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선도적 개발협력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파트너십과 개발 재원 등을 확보하고 기업과 사회의 전문성을 한데 모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