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청년 예술가들에게 인현시장 점포의 디자인 개선을 맡기는 '아트테리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트테리어'란 아트(Art)와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예술가들이 소상공인 매장의 내·외부 디자인을 개선하고 상품과 서비스 마케팅에 예술적 요소를 가미하는 작업을 말한다.
인현시장 내 소상공인과 청년 예술가들이 협력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상인들은 매출 증대를, 청년 예술가는 일자리를 기대할 수 있고 나아가 지역 경제까지 살리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예산 1억5천만 원 전액은 서울시에서 지원한다.
서울시에서 아트테리어 사업을 수행했던 경험이 풍부한 청년협동조합연합회는 이번 사업을 수주해 지난 19일 보고회를 마치고 청년 예술가 15명을 인현시장 내 40개 점포와 맺어주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청년 예술가들은 매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상품의 진열 방법을 개선하고 메뉴와 가격표 등의 디자인을 가게의 특성에 맞게 손질한다. 포장 용기와 인쇄물, 집기도 통일성 있게 제작하고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등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각양각색의 디자인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인현시장은 2023년 서울시 시설현대화 아케이드 조성 사업에 공모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더 큰 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예술가들의 독특한 안목으로 인현시장이 서울을 대표하는 음식문화거리로 변신하길 기대한다"라며 아울러 "아트테리어사업을 계기로 젊은 예술가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계속 창출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