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오는 21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색적인 합창뮤지컬을 선보이는 제19회 양천구립합창단 정기연주회 '당신의 어느 멋진 날에'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구민 곁으로 찾아온 이번 연주회는 '합창뮤지컬'이라는 파격적인 시도로 개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합창단은 주부이자 엄마 그리고 아내로 살며 희미해진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아가는 중년 여성의 삶을 짤막한 극과 함께 합창곡(9곡)에 녹여낸다.
이를 통해 차곡차곡 쌓이는 평범한 일상에서 가장 빛나는 건 바로 당신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뮤지컬은 합창곡인 '모닝커피', '잔소리'를 시작으로 가족을 돌보며 숨 가쁘게 사는 주인공의 하루로 시작한다. 이어 주인공이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하는 시간을 '첫사랑', '너 만나 좋은 날' 곡으로 풀어내고, 소중한 삶의 가치를 다시금 깨닫는 모습을 '마중',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부르며 아름답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합창단은 올 한해 합창과 안무, 연기 연습은 물론 대본, 연출 등 기획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단원 모두의 힘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19회 양천구립합창단 정기연주회 '당신의 어느 멋진 날에'는 오는 21일 19시 30분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며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구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양천구립합창단은 코로나19 시기에 굴하지 않고 관객을 찾아가는 방법을 모색한 결과, '사랑하는 마음을 드립니다', '촌스러운 사랑노래', '마중' 등 네 차례 합창뮤직비디오를 제작·공개하며 명실상부한 양천구 문화사절단으로서의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코로나19로 무대에 설 수 없었던 시기에도 오직 구민만을 위한 하모니를 부르겠다는 일념 하나로 실력을 연마해 온 구립합창단의 공연이 드디어 3년 만에 막이 오르게 됐다"면서 "한없이 드높은 '문화'의 힘으로 구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할 최고의 무대를 꾸며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