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주인 없는 간판의 무상 철거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는 쾌적한 도시미관을 조성하고 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간판 추락 등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월부터 현장 조사를 시작, 5월 중 철거에 돌입한다.
주요 정비 대상은 사업장 폐업 등으로 관리되지 않거나 재해 시 건물에서 떨어질 위험이 있는 노후화된 간판 등이다.
원활한 정비를 위해 구청 광고물정비팀과 동 주민센터가 함께 현장 조사를 담당한다. 관내 전 구역을 살피면서 시민들의 보행을 방해하거나 주변 미관을 해치는 고정시설물은 없는지 조사·점검한다.
간판 철거를 원하는 건물주는 4월 16일까지 중구청 도시디자인과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 경우 구에서 현장 확인을 거쳐 건물주나 상가 관리인의 철거동의서를 받아 정비를 지원한다.
구는 2020년에는 41개, 2021년 54개, 지난해에는 55개의 광고물을 정비했고 올해도 주민신고와 자체 조사 활동을 통해 활발한 정비 사업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오랜 시간 방치된 노후 간판은 도시미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