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느린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학습클리닉 지원을 고등학교까지 확대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까지 초·중학교 학습지원대상학생(초3∼중3)을 대상으로 두뇌기반 학생이해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인지능력 및 학습전략, 정서 관리, 동기 향상 및 올바른 학습 습관 형성을 위한 맞춤형 학습클리닉을 지원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로 확대함으로써 전체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경계선지능학생 지원 사업을 신설해 학습지원대상학생의 기초학력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맞춤형 학습클리닉은 관련 자격을 소지한 전문가로 이뤄진 학습코칭단이 학교를 방문하여 학생의 학습을 코칭하는 ▲두뇌기반 학습코칭과 대구시교육청이 선정한 학습바우처 기관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업상담 등을 통해 학습능력 향상을 돕는 ▲두뇌기반 학습바우처 등 2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교육청은 맞춤형 학습클리닉 운영을 위해 ▲학생이해검사 기관 4곳과 ▲두뇌기반 학습바우처 기관 37곳을 선정했으며, 4개 교육지원청에서는 ▲116명의 두뇌기반 학습코칭단을 선발했다. 또한 학습코칭단 워크숍 실시, 교원 연구회 운영, 학습코칭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학습클리닉 운영 역량을 강화한다.
올해 학습클리닉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721명 학생(초 589명, 중 109명, 고 23명)들은 학생이해검사를 시작으로 이달부터 맞춤형 학습클리닉에 참여하게 되며, 비용은 전액 대구시교육청에서 지원한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학습코칭단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4월 21일 대구교육연수원에서 '2023학년도 두뇌기반 학습코칭단 역량 강화 워크숍'을 실시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배움이 느린 학생들이 저마다 성장 속도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통해 학교 적응력을 키우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