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여름철 휴가를 즐기기 좋은 섬을 선정해 ‘찾아가고 싶은 여름섬’(이하 ‘여름섬’)으로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한 여름섬은 인천 옹진 대·소이작도, 충남 보령 삽시도, 전북 군산 말도·명도·방축도, 전남 신안 도초도, 경북 울릉 울릉도 등 5곳이다.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섬 연구기관인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계절마다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섬 선정은 휴가철을 맞아 관광 측면을 고려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도 함께 참여했다.
먼저 수도권에서도 방문하기 좋은 인천 옹진 대·소이작도는 여름의 이색적인 자연환경을 즐기기 좋은 섬이다.
이 곳은 하루에 두 번만 관측 가능한 풀등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과 해양생태계, 구름다리 등 이색적인 자연환경을 즐기며 구경하기 좋다.
풀등은 평소 바다 밑에 잠겨 있다가 썰물 때만 드러나는 널따란 모래사장이다.
충남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보령 삽시도는 여름철에 선선한 바닷바람을 즐기며 트레킹하기 좋은 섬이다.
삽시도는 이름의 유래처럼 섬의 모양이 화살과 활의 모양과 비슷해 둘레길을 따라 거멀너머 해수욕장, 황금 곰솔, 면삽지, 물망터 등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다.
먼저 삽시도의 황금 곰솔은 엽록소 등에 의해 황금빛을 띠는 소나무로 보령시 보호수이고, 면삽지는 조수간만에 의해 삽시도와 연결되는 섬이다. 물망터는 썰물 때만 드러나는 바위다.
섬 간 연결을 통해 군도가 되는 전북 군산 말도·명도·방축도는 여러 섬이 가지는 특색을 한 번에 구경하기 좋은 섬이다.
말도·명도·방축도는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의 ‘K-관광섬’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여름에 울창한 천년송 사이에 위치한 유인등대, 천연기념물인 말도 습곡구조, 섬을 잇는 출렁다리 등을 즐길 수 있다.
영화 <자산어보>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전남 신안 도초도는 여름철에 만개하는 형형색색 꽃을 즐기기 좋은 섬이다.
도초도는 수목이 무성해 이름이 붙여진 만큼 해마다 6월 수국정원에서 100여 종의 수국을 볼 수 있으며, 마을 전체에 팽나무숲길도 펼쳐진다.
경북 울릉의 울릉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섬이다. 이 곳은 주변 경관을 구경하며 시원하게 걸을 수 있는 해안 산책가 정비되어 있으며, 울릉도의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스킨스쿠버도 즐길 수 있다.
특히 K-관광섬 사업 대상지이면서 오는 8월에는 섬의 날 국가 행사도 개최해 행사 기념식, 전시관 등 평소보다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여름섬으로 선정된 5곳에 대한 여행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https://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여름섬을 방문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벤트를 진행해 추첨 등을 통해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이번 여름 휴가지로 5곳의 여름섬을 권해드린다”며 “특히 올해는 제4회 섬의 날 행사를 울릉도에서 개최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