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건강한 임신과 출산 환경 조성을 위해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난임 예방과 고위험 임신의 조기 발견을 목표로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난임 진단을 받은 인구는 22.9만 명에서 2022년 23.4만 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아울러 만혼, 고령출산 경향으로 인한 난임 및 고위험 임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난임 시술 1인당 진료비는 2018년 127만 3,668원에서 2022년 184만 4,354원으로 크게 올랐다.
이에 강북구는 남녀 모두의 임신 전 건강관리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11월부터 임신 사전 건강관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25∼49세 강북구 거주 남녀이며 소득, 결혼 여부, 자녀 수에 상관없이 25∼29세(1주기), 30∼39세(2주기), 40∼49세(3주기) 주기별 1회, 최대 3회까지 검사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항목은 여성은 난소기능검사(AMH), 부인과 초음파(난소, 자궁 등)검사이며, 남성은 정액검사(정자정밀형태검사 포함)이다. 지원 금액은 여성 최대 13만원, 남성 최대 5만원이다.
검사를 희망하는 주민은 강북구보건소 또는 e-보건소를 통해 검사의뢰서를 발급받은 뒤, 참여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으면 된다. 검사를 완료한 뒤 영수증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지원금이 지급된다. 다만, 검사의뢰서 발급 후 3개월 이내에 검사를 완료해야 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앞으로도 난임과 고위험 임신 문제를 고민하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