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9 (일)

  • 맑음동두천 0.0℃
  • 맑음강릉 4.4℃
  • 맑음서울 1.4℃
  • 구름많음대전 0.9℃
  • 맑음대구 2.3℃
  • 맑음울산 3.8℃
  • 구름많음광주 1.6℃
  • 맑음부산 4.3℃
  • 구름많음고창 -0.6℃
  • 제주 3.6℃
  • 맑음강화 -1.6℃
  • 맑음보은 0.2℃
  • 구름많음금산 0.5℃
  • 구름많음강진군 2.5℃
  • 맑음경주시 3.4℃
  • 맑음거제 4.0℃
기상청 제공

정치

尹, 與지도부 만나 野비난 옥중정치…"나치처럼 의회 독재"(종합)

여당에 단합 주문…"계엄으로 野행태 국민이 알게돼 다행" 주장도
권영세·권성동·나경원, 구치소 면회…당 일각선 '부적절' 비판도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의회 독재'라고 비판하면서 여당의 단합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나 의원이 전했다.

나 의원은 30분가량 진행된 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당이 하나가 돼서 20·30 청년들을 비롯해 국민께 희망을 만들어줄 수 있는 당의 역할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여러 국제 정세,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 대한민국 걱정을 많이 했다"고 윤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전했다.


나 의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사실상 의회가 민주당의 1당 독재가 되면서 어떤 국정도 수행할 수 없는 부분을, 대통령이라는 자리에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어떻게 해서든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런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계엄을 통해 국민이 그동안 민주당 1당이 마음대로 한, 국정을 사실상 마비시킨 여러 행태에 대해 국민들께서 알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입법 독주를 한다고 비판하면서 '나치 독재'에 빗대기도 했다고 한다. 

나 의원은 "나치 정권도 선거를 통해 집권한 것처럼 (민주당도 그럴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의회 독재를 이야기하다가 나온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대화 중에는 헌법재판소의 편향성 문제도 거론됐다고 한다. 나 의원은 "여러 국회 상황, 특히 헌법재판소 재판 과정의 편향적인 부분, 헌법재판관들의 편향적 행태에 대한 우려도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익히 알고 있다"는 취지로 문제의식에 공감을 표했다고 한다.

조기 대선과 관련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윤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이래 국민의힘 의원을 접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접견 대상에 권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 나 의원이 포함된 것은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1회 최대 접견 가능 인원이 3명인데, 여러 의원이 신청하고 변호인단에서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지도부 '투톱'의 면회를 두고 당 일각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과 우려가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당대표(비대위원장)와 원내대표가 구치소에 접견을 가면서 개인 차원으로 간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특히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나와서 말한 그런 논리로 계속 (유지하고) 가려는 것이라면 (당 지도부의 면회가) 위험하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신지호 전 의원은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에서 "면회를 가는 것이 인간적 도리라면 도리라고 할 수 있지만, (지도부로서) 정치적 책무가 있지 않나"라면서 "당 지지율이 아주 저조하고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도 꺾였다면 그때도 인간적 도리를 내걸고 면회하러 갔을까"라고도 말했다.




전국

더보기

피플

더보기
외교부, 흑백요리사 셰프·박세리 등 문화외교자문위원 위촉 (서울=연합뉴스) 외교부는 17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더 유명해진 조셉 리저우드 셰프와 '골프 전설' 박세리 등을 제7기 외교부 문화외교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된 7기 자문위원으로는 조셉 리저우드 레스토랑 '에빗' 오너셰프와 박세리 바즈인터내셔널 대표, 금융인이자 방송인으로 한옥 등 한국 문화를 알려온 마크 테토 TCK인베스트먼트 공동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 또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폭포를 디지털로 구현해 화제가 된 디지털 디자인 업체 '디스트릭트'의 이성호 대표, 음악을 통한 재능 기부 활동을 해온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장, 김장언 서울시미술관협의회 이사, 신춘수 오디컴퍼니대표, 안미희 전 경기미술관장, 양정웅 극단 여행자 대표, 인재진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 이사장, 최영인 SBS 스튜디오 프리즘 예능부문대표 등도 자문위원이 됐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위촉식에서 한국의 국격을 높이고 긍정적인 국가 브랜드를 확산하기 위해 공공문화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외교부의 다양한 문화외교 활동에 있어 자문위원들의 전문적인 조언과 기여에 기대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창의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