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울=연합뉴스) 미국이 22일(현지시간) 마약 운반선으로 추정되는 선박 두 척을 추가로 격침했다고 밝혔다. 이번엔 카리브해가 아닌 태평양에서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잇따라 글을 올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동태평양에서 마약 밀매 선박 2척에 물리적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전날 공격으로 '마약 테러리스트' 2명이 숨진 데 이어, 이날 공격으로 3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선박 모두 불법 마약 밀수에 연루됐으며, 공습 당시 국제 해역의 알려진 밀수 경로를 따라 마약을 운반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공습이 공해상에서 이뤄졌다는 점 외에 정확한 위치나 선박에 관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헤그세스 장관은 선박을 격침하는 짧은 동영상을 함께 올렸다. 영상에는 소형 선박이 바다에서 전진하다 갑자기 폭발한 뒤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공격은 미군이 중남미 국가의 선박을 마약 운반선으로 규정하며 격침한 8번째, 9번째 사례로,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37명으로 집계됐다. 그간 미군이 선박을 격침한 수역은 모두 카리브해로, 태평양에서 작전을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
(서울=연합뉴스) '가왕' 조용필,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 '문화 대통령' 서태지,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이 우리나라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주역들로 선정됐다. 대중음악 시상식 골든디스크어워즈를 주최하는 골든디스크 사무국은 이들을 포함해 가요계에 큰 영향을 끼친 40팀을 '골든디스크 파워하우스 40'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선정에는 가요 제작자, 작곡가, 작사가, 미디어 관계자, 언론사 기자, 평론가 등 대중음악 전문가 50명이 참여했다. '골든디스크 파워하우스 40' 명단에는 H.O.T., 지오디, 동방신기, 빅뱅, 소녀시대,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부터 조용필, 나훈아, 신승훈, 싸이, 아이유, 임영웅 등 남녀노소 큰 사랑을 받은 가수들이 뽑혔다. 김민기, 유영진, 테디 등 유명 작곡가를 비롯해 이수만, 박진영, 방시혁, 양현석 등 K팝의 글로벌 확장에 기여한 음반 제작자도 다수 이름을 올렸다. 이하는 '골든디스크 파워하우스 40' 가나다순 명단. ▲ 김건모 ▲ 김광석 ▲ 김민기 ▲ 김완선 ▲ 김이나 ▲ 김창환 ▲ 김현식 ▲ 김형석 ▲ 나훈아 ▲ 동방신기 ▲ 듀스 ▲ 들국화 ▲ 박진영 ▲ 방시혁 ▲ 방탄소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3일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재앙'으로 규정하고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 등 정책 책임자들에 대한 해임을 촉구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차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지목한 뒤 "부동산 대책을 만든 핵심 4인방 모두 수십억원대 부동산 자산가"라며 "대출은 투기라고 국민을 훈계하고 정작 자신들은 대출과 '갭투기'로 부를 쌓았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책사로 불린 이 차관은 갭투자를 통해 6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챙겼다"며 "그런 사람이 국민에게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라'고 말했다. 이보다 뻔뻔한 일이 어디 있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 차관 발언을 사과하며 민심 수습에 나섰지만, 국민 분노는 이미 폭발했다"며 "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도 모자랄 일"이라고 했다. 또 "김 정책실장은 재건축 조합원 입주권을 사서 서초구 아파트를 얻었고, 구 부총리는 재건축 아파트 매매로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며 "이 위원장은 대출과 갭투자로 아파트를 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로남불과 위선으로 얼룩진 '부동산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혹여라도 북미가 전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면 전적으로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국 CNN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APEC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인터뷰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날 녹화돼 이날 오전(미 현지시간 22일 오후) 방송됐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평화를 이루길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스메이커' 역할을 맡아달라고 청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과 북한의 지도자가 갑자기 만난다면 좋은 일"이라고 언급했다.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작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김 위원장과의 대화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상대를 만나 대화하는 것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북미 간 대화에 나설 것을 간접적으로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3일 이재명 정권의 언론장악에 맞서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새 미디어특위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특위 구성을 의결했다. 특위 위원장은 이상휘 의원이 재신임 됐고, 수석 부위원장에는 문호철 전 MBC 보도국장이 선임됐다. 특위는 미디어법률단, 이슈대응단, 패널소통단, 포털감시단 등 4개 분과로 구성되며, MBC 사장 출신 김장겸 의원을 비롯해 학계와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40여명으로 꾸려졌다. 최지우 변호사가 이끄는 미디어법률단은 당 소속 의원을 비롯해 정부의 언론 관련 피해를 본 이들의 구제를 지원한다. 김일호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이 단장을 맡은 이슈대응단은 미디어 현안 대응과 전략 수립을 담당하고, 윤기찬 변호사가 단장을 맡은 패널소통단은 보수우파 방송 패널을 지원할 방침이다. 포털감시단은 나경태 여의도연구원 연구위원이 단장을 맡아 포털 독과점 횡포를 견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위원장은 "이재명 정권 아래에서 미디어 환경이 기울어진 정도가 아니라 아예 거꾸로 뒤집어졌다"며 "향후 미디어특위는 정책과 입법을 담당하는 국회 상임위와 중첩되지 않도록 역할을 명확
(서울=연합뉴스) 입법 청탁과 함께 2천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윤관석(64) 전 의원에게 검찰이 2심에서 실형을 구형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고법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의원의 뇌물수수 등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과 벌금 5천만원, 추징금 1천4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1심 구형량과 동일하다. 재판부는 오는 12월 17일을 선고기일로 지정했다. 윤 전 의원은 욕실 자재업체 대표 송모씨로부터 절수설비 관련 법령 개정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총 2천27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6월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 4월 "뇌물수수죄와 관련해 유죄로 인정될 소지가 없지는 않지만,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친분적 관계를 넘어 국회의원 직무와 관련한 대가로 수수했다거나 청탁 대가로 제공된 뇌물로 인식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윤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윤 전 의원은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전 민주당 대표) 당선을 위해 현역 의원들에 제공할 목적으로 경선캠프 관계자들
(서울=연합뉴스)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전후 일주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또다시 큰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 발표 직전부터 당일까지 막판 매수세 집중으로 곳곳에서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신고가 거래가 속출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금은 규제지역에 이어 토허구역까지 '삼중 규제' 시행이 완료된 상태인 만큼 다음 주부터 수요 위축과 관망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날지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셋째 주(10월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50% 올랐다. 지난주 공표가 10월13일 기준이므로 10·15 대책 발표 직전부터 한 주간 상황이 반영된 수치다. 직전 주 상승률은 0.54%였지만 이는 추석 연휴 기간 발표를 건너뛴 2주 누계이며, 추석 이전 발표(9월29일 기준) 당시 1주간 상승률은 0.27%였다. 성동구(1.25%), 광진구(1.29%), 강동구(1.12%), 양천구(0.96%), 송파구(0.93%), 중구(0.93%), 마포구(0.92%), 영등포구(0.79
(서울=연합뉴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9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 '2025년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집중 캠페인'을 벌인 결과 2천135명의 주주에게 433억원을 되찾아주는 성과를 냈다고 23일 밝혔다. 반환금 유형은 주식이 431억원어치였고 대금은 2억원이었다. 이 캠페인은 장기간 수령이 이뤄지지 않은 주식 및 배당금 등을 원주인을 확인해 되돌려주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서는 행정안전부 협조를 통해 주주의 실거주지를 파악한 덕에 신원 식별 번호에 오류가 있거나 당사자가 사망하는 등 경우에도 소유주를 찾아 반환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예탁원은 전했다. 캠페인에서는 듣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 미담사례도 많았다. 예탁원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A씨는 1980년대 한 전자회사 근무 시절 우리사주를 받았지만, 실명 번호 한자리가 잘못 기재된 탓에 과거 주식 찾기 캠페인의 안내문이 전달되지 못했다. 이번 캠페인 때야 안내문을 받은 A씨는 예탁원을 방문해 약 3천500만원 상당의 주식과 배당금을 수령하고 "땀 흘려 일했던 회사의 주식을 다시 받으니 내 청춘을 돌려받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에 사는 40대 B씨는 오래전 투자했던 비상장사의 주
(서울=연합뉴스) 학부모 10명 중 4명은 초중고생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등을 지도하는 데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초중고생 학부모 9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기기 사용을 지도하는 것이 스트레스가 된다고 답한 비율은 40.5%였다. 스트레스가 아니라고 응답한 부모는 22.8%였다. 아울러 지도하는 것이 너무 벅차다고 답한 이들은 34.6%였다. 벅차지 않다고 반응한 부모는 30.3%였다. 특히 자녀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관해 부모가 어떤 측면에서 어떻게 개입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응답은 39.9%에 달했다. 학부모 다수는 자녀의 디지털 기기 사용에 부모가 개입하거나 이를 지도하는 이른바 '디지털 페어런팅'(digital parenting)에 관한 체계적 지원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의 88.2%는 '부모 대상 디지털 페어런팅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79.5%는 자녀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기기 사용을 지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이들의 비율은 61.6%에 그쳤다. 디지털 페어런팅을 하는 비율은 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인천항을 통해 무비자로 입국했다가 사라진 중국인 6명 중 1명이 추가로 당국에 붙잡혔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23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A씨를 검거해 이탈 경위와 브로커 개입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크루즈선 '드림호'를 타고 인천항으로 입국한 뒤 경복궁 관람 중 단체에서 이탈했다. 이후 동대구역에서 하차해 경주로 이동했다. 그는 출입국 당국의 추적을 인지하고 숨어지내다가 지인의 설득으로 경주의 은신처 인근에 잠복 중이던 수사관에게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조사대는 지난달 29일 인천항으로 입국했다가 무단으로 이탈한 중국인 관광객 6명 중 4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앞서 조사대는 지난 17일 이탈 중국인 관광객 중 한 명의 자진 출석을 유도해 붙잡았다. 지난 20일 전남 순천에서, 21일에는 충북 음성에서 각 1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시행된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제도가 아닌 무비자 체류 기간이 3일인 크루즈관광 상륙허가제를 통해 입국했다. 반재열 서울출입국·외국인청장은 "자수한 경우 형사처벌 없이 강제퇴거 조치 예정이나, 도주하
(서울=연합뉴스) 고졸 청년이 고교 졸업 후 3개월 이내에 취업하지 못하면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가능성이 급격히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금종예 연구위원은 23일 '고졸 청년의 첫 일자리 이행 양상과 교육적 지원 방안'을 주제로 연 온라인 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금 위원이 2021년 2월 고등학교 졸업 후 18개월간 대학에 진학한 적이 없는 792명을 분석한 결과 66.2%는 고교 졸업 직전부터 졸업 후 약 3개월 사이에 취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 상용직 ▲ 4대 보험 가입 ▲ 중위 임금 60%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춘 '괜찮은 일자리'를 얻은 사람은 전체 취업자의 35.5%에 불과했다. 고졸 청년 3명 중 1명은 졸업 후 1년 반이 될 때까지 취업하지 못했으며, 3분의 2는 안정성이 보장되는 양질의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는 의미다. 고교 졸업 후 18개월이 지나면 취업률은 급감했고 특히 괜찮은 일자리를 얻는 비율은 더 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 청년이 괜찮은 일자리에 취업할 확률은 졸업 전에는 약 4.27%, 졸업 직후엔 4.92%였다가 졸업 후 4개월에는 2.39%로 하락했고
(서울=연합뉴스) 코스피가 23일 장중 3,900선을 뚫어내며 대망의 4,000 고지를 가시권에 넣은 데는 개미들의 힘이 컸다. 지난 2일 사상 처음으로 3,500대에 올라선 것을 시작으로 불과 3주 사이 100포인트 단위로 무려 다섯 차례나 새 마디지수를 찍은 것이다. 특히 이날 상승은 그간 '팔자'로 일관하며 국장을 외면하던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수가 견인한 결과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날 낮 11시 58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3.90포인트(0.36%) 오른 3,897.5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47.89포인트(1.23%) 내린 3,835.79로 개장한 직후 3,822.33까지 밀렸으나 곧 바닥을 치고 오르기 시작해 오전 11시53분께엔 3,902.21까지 치솟았다. 지난 21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893.06)를 2거래일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 '버블' 붕괴 우려와 미중 무역 갈등 부각에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한 충격을 빠르게 털어내고 상승에 나선 것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도 개인 수급 주도로 장중 상승 전환했다. 아시아 주식시장 중에선 유일하게 상승 중"이라
(서울=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우리나라 소득 수준과 사회적 안정을 고려할 때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부동산 가격 상승이 우리 경제 성장률을 갉아먹는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은 불평등을 심화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주택을 투자 대상으로 보는 것이 사회적인 문제라면서 "고통이 따르더라도 전세를 끊어내는 등 부동산 시장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 가격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며 "한두 달새 가격이 잡히지 않는다고 해도 일관성 있게 정책을 유지해서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통방)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면서 무역 협상, 반도체 경기 전망 관련 불확실성이 크고 정부 부동산 대책 효과를 점검하는 한편 높은 환율 변동성 영향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에 따르면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위원과, 3개월 뒤에도 동결 가능성이 크다는 위원 수는 지난 8월 5대1에서 4대2로 바뀌었다. 그는 "금융안정 리스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