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국은행은 내년 경기 위험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더 낮추겠다고 예고했다. 한은은 25일 공개한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 보고서에서 "물가 상승률 안정세를 이어가고 성장의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동시에 금융 안정 리스크(위험)에도 유의하면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물가 상승률이 안정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 증대와 주력 업종의 글로벌 경쟁 심화, 통상환경 변화 등으로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커진 점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외환 시장 안정도 내년 통화신용정책의 주요 목표로 거론됐다. 한은은 "미국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지정학적 위험 등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금융시장과 시스템에 대한 조기 경보 기능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하겠다"며 "현재 시행 중인 비(非)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 시장안정화 조치도 시장 상황을 점검하면서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외환 부문과 관련해서도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안정화 조치를 추가로 시행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고, 정부와 함께 외화 건전성
(세종=연합뉴스) 타슈켄트한국교육원과 우즈베키스탄 유아일반교육부는 지난 22일 우즈베키스탄 사이혼토후르 전문학교에서 '제2회 한국어 국가경시대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전국 단위 한국어 경시대회다. 학교장 추천을 받은 총 1천262명의 학생이 예선에 참가했고, 대회 최고상인 으뜸상은 타슈켄트시 35번학교의 라즈마토바 디아나 학생에게 수여됐다. 교육원은 경시대회 수상자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 초청 장학생'(GKS·Global Korea Scholarship) 선발 우대, 우즈베키스탄 대학 관련학과 진학 시 등록금 면제·감면 등의 제도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관계기관과 논의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이 99.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약 0.6% 감소했고, 수돗물 평균 요금은 소폭 증가한 1ℓ당 0.796원이었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2023년 상수도 통계'를 27일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waternow.go.kr)에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상수도 통계는 그해 1년 동안 지자체별 상수도 보급현황, 시설현황, 1인당 물 사용량, 수돗물 생산원가 및 요금 등 수도시설과 운영관리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2023년 상수도 통계 조사 결과 급수인구는 5천238만5천여명이며, 전국과 농어촌지역 상수도보급률은 각각 99.5%, 96.4%로 조사됐다. 전국과 농어촌지역 상수도 보급률은 10년 전인 2014년 각각 98.6%, 91.5%였는데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전국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의 총량은 67억9천500만㎥이다. 이 중 수도 요금으로 징수하는 물의 총량을 뜻하는 '유수 수량'은 약 58억6천200만㎥로, 유수율은 86.3%, 누수율은 9.9%다. 누수율은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의 효과로 최근 5년간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이 준공된 16개 지자체의
(서울=연합뉴스) 2024년 마지막 밤 서울 보신각의 종이 울린 직후 1만5천개 빛의 물결 속에 지름 30m의 초대형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며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2024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이 주도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진다. 제야의 종 타종 순간 1만5천명의 시민이 착용한 LED 팔찌에서 1만5천개의 빛이 퍼지는 픽스몹(Pixmob·무선으로 제어하는 조명기술)의 장관을 연출한다. 동시에 보신각 뒤로 작년보다 2배 이상 커져 지름 30m에 달하는 자정의 태양이 떠오른다. LED 팔찌는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선착순 무료 배부한다. 보신각 사거리 중앙에서는 하늘 높이 빛을 쏘아 올려 인류의 공존과 번영을 기원하는 '빛의 타워', 타종 소리의 잔향을 담은 사운드와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사운드 스케이프'가 펼쳐진다. 새해를 알리는 33번의 타종에는 올 한해 우리 사회에 희망을 전한 시민 영웅들이 참여한다. 39년째 쌀 나누기 봉사를 이어온 신경순씨, 45년간 700회가 넘는 헌혈을 실천한 이승기씨, 추락 직전 운전자를 구한 박
(서울=연합뉴스) 현대판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tvN 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이 시청률 5%대로 막을 내렸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 방송된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최종회 시청률은 5.8%로 집계됐다. 전날 방송에서는 이한신(고수 분)이 오정그룹의 전무 지명섭(이학주)과 회장 지동만(송영창)의 모든 죄를 밝히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한신은 둘의 악행을 폭로한 증거 영상을 확보하고, 광수대 범죄수사팀 형사 안서윤(권유리)과 힘을 합쳐 이들을 체포할 덫을 놓는다. 체포 과정에서 지명섭은 사망하고, 지동만은 살인 및 범죄 은닉 교사 혐의로 재판받아 무기징역을 선고받는다. 이한신은 가석방 심사관 자리를 내려놓고, 약자의 편에 선 변호사로서 인생 2막을 살아가게 된다. 드라마는 가석방 심사관이라는 신선한 직업군을 내세워 마약, 사기, 도박 등 다양한 범죄 사건들을 다루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정의를 구현하는 이한신의 활약기가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전했다는 평을 받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국 하와이섬(빅 아일랜드)의 활화산인 킬라우에아 화산이 석 달여 만에 다시 분화해 이틀째 시뻘건 용암을 뿜어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 지질조사국(USGS) 하와이 화산 관측소(HVO)에 따르면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내 킬라우에아 정상부 칼데라의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서 전날 오전 2시 20분께 분화가 시작돼 이틀째 분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오전 4시 30분에는 80m 높이의 용암 분출이 관측되기도 했다. USGS가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하는 웹캠 영상을 보면 이날 오후 2시 45분 현재에도 용암 기둥이 계속해서 높이 솟구치고 있는 모습이다. HVO는 화산 분화가 시작되자 적색경보를 발령했다가 분화구 내에서 안정된 패턴을 보이자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고 판단해 경보 수준을 '주의'로 낮췄다. 다만 HVO는 정상에서 바람이 부는 남서쪽으로 화산가스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주민과 방문객들은 피부와 눈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화산 입자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화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황 등은 인체와 농작물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킬라우에아 화산 정상부 칼데라에서 발생한 분화는
(서울=연합뉴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밤 산타클로스가 루돌프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한반도 밤하늘을 찾아와 어린이들에게 2천만 개 넘는 선물을 나눠주고 떠나갔다. 25일(한국시간)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공식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한 산타의 실시간 위치 추적 경로에 따르면, 산타는 24일 밤 11시 24분께 한국을 찾았다. 제주 서귀포 남쪽 상공으로 진입한 산타는 남해를 건너 부산을 시작으로 한반도 구석구석을 훑으며 북상해 서울로 진입했다. NORAD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서울 방문 영상에 따르면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탄 산타는 여의도 63빌딩과 남산 서울타워를 한 바퀴씩 돌았고, 이어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두 바퀴 돌고 경복궁 지붕 위를 지나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로 향했다. NORAD는 "남산 꼭대기에 위치한 서울타워에서 산타는 의심할 여지 없이 도시의 아름다운 전경을 만끽했다"고 전했다. 산타가 제주부터 서울까지 주요 도시들을 훑으며 한국에 머문 시간은 약 3분 45초였다. 지난 1년간 착한 일을 한 한국 어린이들에게 약 2천만 개의 선물이 뿌려졌다. 휴전선 상공을 가로지른 산타는 북한에도 약 1분간 머물며 선물을 전달한
(서울=연합뉴스) 내년 민간 아파트 분양 전망이 2000년 이후에 최저치인 15만(미확정 물량 포함 시 16만·부동산R114 집계) 가구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에는 전반적 경제 상황에 더해 공사비 상승, 정책 이행력 문제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의 경우 이른바 분양 광풍 등으로 이월물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나름 선방했지만 사업성을 악화시키는 복합적 이유 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내년 상황은 올해와 크게 달라질 것이란 의미다. 특히 2026년부터 전체적인 입주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민간아파트 분양마저 역대급 수준으로 줄어들 경우 시장 자체가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 '청약 광풍' 속 올 분양물량 3만가구 내년 이월…지방 사업장 어려움 심화 올해 분양 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른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 유행한 가운데 서울에는 '로또 청약' 광풍이 불었다. 특히 서울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시세차익을 노리고 청약 접수를 하는 인원이 몰리며 1~11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경쟁률은 154.5대 1에 달했다. 지난해 연간 경쟁률(57.36대 1)의 2.
(서울=연합뉴스) 대법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신임 대법관을 임명하더라도 헌법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실에 따르면, 대법원은 국회의 동의가 이뤄진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권이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있는지 묻는 백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이같이 답했다. 대법원은 "대법관은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나, 대법원장 제청과 국회 동의라는 사법부와 입법부 각각의 견제장치가 마련돼 있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법관을 임명하더라도, 탄핵소추안 의결 이전에 대법원장의 제청, 대통령의 제청 수용 및 대통령의 인사청문 요청이 완료됐고, 탄핵소추안 의결 이후 국회의 인사청문을 통한 동의 절차도 거쳤다면 그와 같은 대법관 임명은 삼권분립 등 헌법상 제원칙에 위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또 "대법원장이 11월 26일 후보자를 대법관으로 임명제청했고, 대통령은 이를 수용하기로 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되기 전인 12월 12일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했다"고 설명해 지난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법관을 임명하는 것이 헌법상 문제가 없음을 시사했다.
▲ 차이나 크라이시스 = 오세균 지음. "지금 중국은 휘청이고 있다. 겉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취약하다." KBS 중국지국장을 지낸 저자는 트럼프 2기는 중국에 '잃어버린 10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권력 집중과 부의 불평등, 경기 침체, 신냉전 초래 등 중국이 안고 있는 내·외부 문제가 중국 몰락의 원인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저자는 트럼프의 압박에 중국이 초기에는 '벼랑 끝 전술'로 나서겠지만, 결국 미국의 요구를 들어주고 일본과 같은 장기 불황에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10월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한 리커창 전 국무원 총리의 부재가 중국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말한다. 리커창 총리의 죽음은 시진핑 주석의 견제받지 않는 권력의 탄생으로 이어져 헤어 나올 수 없는 늪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같은 중국의 상황이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기대한다. 중국 배제로 인해 재편되는 미국의 공급망과 미국 내 시장 공백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14억 거대시장이라는 어설픈 환상을 버리고 교역을 무기화하는 중국에 대해 냉철한 눈을 떠야 한다"는 말로 책을 마무리한다. 파라북스. 400쪽.▲ 북일외교회고록 = 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