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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ㆍ투고

[칼럼] 행복은 / 김병연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오늘의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내고 있다. 미래의 계획이 어디까지나 환상적인 꿈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미래를 위해 오늘도 부지런히 일터에서 자신의 삶을 꾸리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누군가 말했다. 가난은 불편할 따름이지 죄는 아니라고 말했다. 떳떳하게 세상을 향해 더디지만 힘찬 발걸음을 부지런히 내딛는 의지를 보인 말이다. 그렇다. 가난은 불편할 따름이지 행복을 구속하지는 못한다.


누구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만족해하는 순간이 오래 지속되기를 바란다.


힘들고 어려울 때 우리는 가끔 뒤를 돌아보며 그때가 참 좋았다고 말할 때가 더러 있지 않았던가. 작은 일에도 행복해하며 감격했던 기억 또한 소중히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나무젓가락으로 반찬을 집어 먹어도, 아이들 옷 한 벌에도, 농담 한마디에도 행복했던 적이 있었다.


세탁기나 냉장고 또는 컬러텔레비전을 살 때도 얼마나 행복했었던가. 없이 살아도 근검절약으로 한 가정을 꾸려가는 데서 행복은 오순도순 찾아오곤 하였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이런 행복을 아는지 모르겠다. 결혼과 동시에 혼수다 뭐다 하면서 집까지 장만하여 가니 아쉬울 것이 없겠다.


아쉬움이 없는 만큼 행복의 강도 또한 더욱 높아야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율은 왜 이리 높아지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물질적 풍요만이 행복인 양 착각하고 배려와 사랑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불행을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 연일 쉽게 만난다.


불신의 사회 풍조는 고학력 시대에서 분명 부끄러운 일이다. 학력이 높으면 사고도 깊고 이성적 사고로 일을 처리하는 능력도 원만하고 탁월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행복은 마음속에 있다. 마음 한 번 바꾸면 지옥이 천국이 된다는데, 왜 사사로운 욕망에만 한눈팔고 있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동심의 세계는 순수하고 맑아서 누구나 가슴 속에 고이 갈무리하고 있는 세계이다. 행복 만들기를 위해 오늘 하루만이라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보면 어떨까. 아무리 문명이 발달한 세상이지만 원시적인 사고가 고질병을 고치는 첩경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작은 일에도 만족할 줄 아는 건강한 사고가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행복을 창조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


행복은 욕망에 반비례한다. 이기적 욕망을 줄이는 길만이 행복 창조의 시작이다. 그리고 자신과 남을 절대 비교해선 안 된다. 비교는 필연적으로 시샘을 낳는다. 시샘은 모든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핵폭탄이다.


남 잘되는 꼴 죽어도 못 보는 심리를 버리지 못하면 행복해질 수가 없다. 그래서 필자는 민족의 수치란 제목의 시를 책을 낼 때마다 싣는다. 이 시는 2004년에 썼고 22개 신문에 게재되었다. 오늘도 한 번 소리 내어 읽어 보고 싶다.


남이 잘되는 것을/ 시기함을 이르는 말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친구가 잘돼도/ 덕을 볼 수 있는데/ 사촌이 땅을 사면/ 춤을 출 일이지/ 어떻게/ 배가 아프단 말인가/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사람이/ 자기 잘될 순 없다// 그래서/ 이 속담은 우리 민족/ 최대의 수치다


그리고 행복은 배려와 사랑에서 오는 향기로운 한 송이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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