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산(해발 832미터)은 경기도 신서면 신탄리에서 강원도 철원군까지 걸쳐있는 산이다. 경원선 철도가 휴전선에 막혀 멈춘곳에 솟아 있는 산으로 분단의 설움을 안고 있는 우리 민족에게는 한이 서린 곳이다.
이산의 정상에서는 북녘의 철원평야와 6.25때 격전지인 백마고지,금학산(해발 947미터)과 지장봉(해발 877미터),북대산.향로봉은 물론 한탄강 기슭의 종자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광주산맥의 지맥으로 동부는 산지를 이루며, 화강편마암계 산답게 암반과 암릉이 발달되어 있다. 북동쪽 골짜기의 표범폭포에서 흐르는 물이 동막골 계곡과 유원지를 지나 동서방향으로 흘러 남북주향의 산지를 돌아 차탄천과 합류, 북에서 남으로 전곡을 거쳐 한탄강으로 흐르다가 임진강으로 들어 간다. (글/사진=김동열사진영상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