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의 남단인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에 위치한 주왕산(721m)은 암벽으로 둘러싸인 산들이 병풍처럼 이어져 석병산 또는 주방산이라고도 한다.
주왕산이라는 이름은 신라 말기 중국 진나라의 주왕이 은거했던 산이라 해서 주왕산이라 이름 붙여진 곳. 기이한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친 산. 이름 없는 봉우리들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풍광이 주왕산의 매력이다.
또한 주왕산은 여기 저기 아름다운 폭포가 많다. 조선시대 낙연 폭포라 불리던 달기폭포는 주왕산의 대표적인 폭포. 명주실 한 타래를 다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이곳 달기 폭포에는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폭포가 흐르는 물의 아름다움이라면 이곳 주산지는 고여 있는 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한편 갖가지 기암괴석들이 신비롭게 조화를 이룬 산, 주왕산의 진면목은 이 비경 뒤에 감춰진 전설과 역사로 인해 더 빛나며 1976년 산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77년 국민관광지로 설정되었다. 2003년 10월 31일 명승 제11호로 지정되었다.
영남취재본부= 최태하 기자
김종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