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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詩】 무제-7 / 김병연


독서는 인간을 풍부하게 만들고
대화는 인간을 재치 있게 만들며
글을 쓰는 것은 인간을 정확하게 만든다.


그 유명한 처칠과 에디슨과 아인슈타인의 공통점은
학교에서도 포기한 학습부진아였지만
아무도 못 말리는 독서광이었다.


아쉬워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는 삶이
어디에 있겠으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이겨내며 살아가지 않는 나무가
어디에 있으랴만
삶에는 모범답안은 있어도 정답은 없기에
모순과 갈등과 후회는 있게 마련인 것 같다.


겸손한 사람이 훌륭한 일을 했을 때는
존경이라는 감동이 생기고
교만한 사람이 같은 일을 했을 때는
시기와 질투라는 감정이 생기기 쉽다.


역사에 특별한 흔적을 남기고 간 사람들을 보면
마냥 세파에 떠밀려 살아온 것이 아니고
치열하게 자신과 환경에 항거하며
가치 있는 삶을 산 사람들이 많다.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어리석은 사람은 대충 책장을 넘기지만
현명한 사람은 공들여 읽고 메모까지 한다.


철나자 죽는다는 말처럼
비로소 삶의 의미를 깨닫고 나니
죽음을 완성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 것이 인생이다.


마지막 시간이 지나간 후 폐허의 시간에서
목 놓아 울어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 세상은 우리의 필요를 위해서는 풍요롭지만
탐욕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말할 수 없이 궁핍한 곳이다.


태산이 안개에 가렸다고 동산이 될 수 없고
참나무가 비에 젖었다고 수양버들이 될 수 없듯이
걸레는 빨았다고 해서 행주가 될 수는 없다.


작은 촛불은 바람이 불면 곧 꺼지지만
산에 불이 났을 때 바람이 불면 더 잘 타는 것처럼
장애물이 아무리 크고 높다고 해도
시련이 아무리 무섭게 밀려와도
인격의 틀이 크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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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노금식 의원, 초대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장 선출 충북도의회 노금식 의원(음성2)이 초대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장에 선출됐다. 17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충북을 비롯해 대전, 세종, 충남 4개 시·도의회 의원 4명씩 16명으로 구성된 충청광역연합의회는 17일 첫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충청광역연합의회 첫 의장에는 노금식 의장이 당선됐으며 유인호 의원(세종시의회)이 제1부의장에, 김응규 의원(충남도의회)이 제2부의장에 선출됐다. 연합의회는 18일 출범하는 전국 첫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의 감시 기능을 담당한다. 국민의힘 소속의 노 의장은 12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행정문화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후반기 대변인, 후반기 건설환경소방위원회 부위원장, 인구소멸대응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을 맡고 있다. 노금식 의장은 "충청광역연합의회 초대 의장으로 선출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충청권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충청권 4개 시·도의회가 지혜와 힘을 모아 공동과제를 해결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 모범적인 광역의회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충북도의회는 지난 10월 노금식 의장을 비롯해 안치영·이옥규·조성태 의원을 광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