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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의 문학산책

【김별의 문학산책】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 되기 / 김별

삶은 누군가와 진정한 마음을 나누는 일만으로도
감히 행복하다고 논할 수 있다.


인생은 가장 찬란한 햇살을 보기도 하고,
가장 불행한 그림자로 뒤덮기도 하고,
조그만 행복으로 기쁨을 보기도 한다.


사실, 삶에 대한 진심을 가장 뒤에 쓰게 된 이유는
삶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의미이기도 하고
하고 싶은 말들이 가장 많기도 한
진심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삶은 그 누구에게도 완벽한 행복을 주지 않는다.
세상은 타락과 위선이 만연하고
진실보다는 거짓이 더 많고
진심보다는 시기와 질투가 더 많다.


어쩌면 죽을 때까지 세상에 놓인
모든 장애물과 악과 싸우다 상처만 받고 가는
인생이라고 단정 지을 수 도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 세상에 놓인
우리가 너무 불쌍하지 아니한가,


마음먹기에 달렸다.
너무 흔한 말이다.
그래도 마음먹기에 달렸다.
너무 쉽게 말하는 게 아니다.
어차피, 그 누구도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안아 줄 수도 없다.
세상과 싸우고 삶의 진심을 찾고
안도의 안식처를 얻는 일은
오로지 나 홀로 해나가야 하는 일이다.
모순덩어리의 세상이다.
행복한 거 같지만, 행복하지 않고
기쁜 거 같지만, 기쁘지 않다.
모두가 원하는 삶을 기만하듯
꿈만 꾸는 거 같다.


내게도 따스한 그림자가 나를 만들지 못하는 시간들이
꾸준히 내 주위를 감돌았다.
따스한 햇빛 아래 서 있지 못하는,
극도의 괴로움과 슬픔을 끌어내는 그늘진 그런 곳.
그래도,
또다시 눈부심에 가슴 벅찰 날이 오길 기다리며
찬란에 햇빛에 드리워진
기쁨의 내 그림자를 상상한다.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는 일,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는 일,
내 장례식장에서 나를 위해
울어주는 한 사람만 있어도,


이 진심만으로 행복한 삶을 살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에겐 언제나 막연히 바라는 그 언젠가가 있기에,
그 무엇도 포기하지 않고 살 수 있다.-


김별 | 글 쓰는 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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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하·조영구 마포구 홍보대사 합류…새 얼굴 활약 기대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가수 권인하와 MC 조영구를 마포의 얼굴인 '마포구 홍보대사'로 새로 위촉했다. SBS 공채 MC 1기로 데뷔, 한밤의 TV 연예를 통해 널리 알려진 MC 조영구는 '우리동네 건강왕' 등의 프로그램에서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MZ세대의 '국민부장님'이자 '권인하 밴드'를 통해 왕성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 권인하 또한 6월부터 마포구 홍보대사단에 새로 합류하게 됐다. 홍보대사 위촉식은 1일 오전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마포구청 정책회의실에서 열렸다. 위촉식에서 조영구 씨는 "마포구가 요새 말 그대로 핫하다"라며 "멈추지 않고 발전을 거듭하는 마포구의 홍보대사가 돼 영광스럽고, 앞으로 마이크를 통해 마포구를 더 뜨겁고 더 열정적으로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씨 또한 "90년대 서교동 녹음실에서 시작해 25년을 마포구에서 음악을 했기 때문에 마포구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홍보대사로서 마포구 공연 문화·예술의 발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인하 씨는 홍보대사로서 홍대 레드로드를 찾은 시민과 외국 관광객을 위해 권인하밴드의 라이브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